무릎·이두근 부상으로 올 시즌 후반기 타격 전념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2027시즌에도 투타겸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단 구체적인 운용법은 아직 미정이다.
22일(한국 시간) MLB 닷컴에 따르면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운영 부문 사장은 이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결산 기자회견에서 "오타니가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을 필요는 없다"며 "그가 다음 시즌에도 마운드에 오를 것을 전적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왼쪽 무릎과 오른쪽 이두근 부상 등으로 인해 올 시즌 후반기와 포스트시즌에 투수로 나서지 못했고, 타격에만 전념했다.
하지만 시즌 후반 들어 타격 지표도 크게 떨어졌다. 포스트시즌 8경기 성적은 타율 0.192(26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31까지 떨어졌다.
다저스 역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에서 밀워키에 4전 전패를 당하며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을 일찍이 마감했다.
다저스는 오타니가 2027시즌 개막부터 완전히 건강한 상태로 돌아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올 시즌 부상이 이어지며 어려움을 겪은 만큼, 내년에는 투타겸업을 성공적으로 이어갈 방안을 새로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구단은 오타니가 정규시즌 내내 투타를 겸하면서도 포스트시즌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확신하기 어렵다고도 인정했다.
이날 프리드먼 사장은 "아직 구체적인 논의는 시작하지 않았다"면서도 "타석과 마운드에서 어떻게 역할을 조율해야 그가 정규시즌에 최대한 팀에 기여하고, 10월에도 좋은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타니가 3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만큼 그가 투타겸업을 이어가려면 구단도 그를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저스의 2027시즌 목표는 포스트시즌에서도 투타를 모두 소화하는 오타니를 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단은 오타니가 투구가 가능한 몸 상태더라도 선발 로테이션에 곧바로 합류하지 않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프리드먼 사장은 "투타를 언제 함께 시작할지가 중요한 문제"라며 "처음부터 던지게 할지, 그렇다면 첫 달을 어떻게 관리하고 이후 상태를 평가할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측면에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오타니가 투타를 겸할 때 얻는 가치는 매우 크기 때문에, 모두가 최선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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