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7명은 70년대생"…100대 기업 임원 세대교체 '가속'

기사등록 2026/10/22 11:00:00

1970년대생 비중 첫 70% 돌파…1971년생 최다

1980년 이후 출생 임원 357명…1년 새 101명↑

[서울=뉴시스] 22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2026년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연령대 현황 분석' 중 연령대별 분포 현황. (사진=유니코써치·CXO연구소 제공) 2026.10.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나리 기자 = 국내 100대 기업 임원 10명 중 7명 이상이 1970년대생인 것으로 나타났다.

1980년 이후 출생한 임원도 처음으로 300명을 넘어서며 대기업 경영진의 세대교체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발표한 '2026년 국내 100대 기업 임원 연령대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100대 기업 임원 중 1970년대생은 5360명으로 전체의 72.4%를 차지했다.

1970년대생 임원 비중이 7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66.8%보다 5.6%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 상위 100대 상장사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사내이사와 미등기임원의 연령을 분석한 결과다.

올해 100대 기업의 전체 임원 수는 7403명으로 지난해 7306명보다 97명(1.3%) 증가해 2024년 기록한 7404명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는 1970~1974년생이 3374명(45.6%)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1975~1979년생은 지난해 1531명(21%)에서 올해 1986명(26.8%)으로 455명 증가했다.

전체 임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년 새 5.8%p 상승했다.

단일 출생연도별로는 1971년생이 78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1972년생 679명, 1973년생 646명, 1970년생 643명, 1974년생 626명 순이었다.

특히 1976년생 임원은 1년 새 119명 증가해 출생연도별 증가 폭이 가장 컸다.

1974년생(75명)과 1975년생(69명)도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1965~1969년생 임원은 지난해 1859명에서 올해 1438명으로 421명 감소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5.4%에서 19.4%로 낮아졌다.

1980년 이후 출생한 임원도 빠르게 늘고 있다.

이들은 2022년 105명에서 2023년 131명, 2024년 189명, 지난해 256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올해 357명을 기록했다.

전체 임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 1.5%에서 올해 4.8%까지 높아졌다.

최고경영자(CEO)급 경영진이 포함된 사내이사에서도 세대교체 흐름이 나타났다.

올해 사내이사 266명 중 1965~1969년생이 117명(44%)으로 가장 많았지만, 1970년 이후 출생자는 지난해 61명(22.1%)에서 올해 75명(28.2%)으로 증가했다.

반면 1960~1964년생 사내이사는 51명(19.2%)으로, 지난해 24.6%보다 비중이 5.4%p 낮아졌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내년에도 주요 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관련 분야의 핵심 인재를 적극적으로 발탁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연말부터 내년 초까지 이어지는 100대 기업 임원 인사에서 1980년 이후 출생 임원 수가 500명대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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