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보안인력 수년째 9%대…잇단 해킹에 보안 역량 우려

기사등록 2026/10/22 09:25:39 최종수정 2026/10/22 10:14:24

정보보호 인력 2654명, 전체 IT 인력의 9.6%

은행·생보·증권 평균 미달…은행 보안예산 비중도 감소

정보보호책임자 4명 중 1명은 다른 업무 겸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4일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신한·KB국민·하나 은행의 현금 자동 입출금기(ATM) 코너가 보이고 있다.  2026.10.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이 전체 정보기술(IT) 인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수년째 9%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융권에서 해킹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안 인력과 예산 확충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국회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은행·저축은행·손해보험·생명보험·카드·자산운용·증권 등 7개 금융업권의 IT 인력은 총 2만7508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으로 9.6%를 차지했다.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2023년 말 9.0%, 2024년 말 9.0%, 지난해 말 9.1%로 수년째 9%대에 머물렀다.

업권별로는 자산운용업권의 정보보호 인력 비중이 1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저축은행 14.0%, 카드 12.7%, 손해보험 10.0%, 증권 9.5%, 은행 8.8%, 생명보험 8.4% 순이었다.

특히 자산운용업권은 지난해 말 20.4%에서 올해 6월 말 15.5%로 4.9%포인트 하락했다. 은행권에서는 케이뱅크와 우리은행의 정보보호 인력이 지난해 말보다 각각 3명, 9명 감소했다.

정보보호 예산 비중도 일부 업권에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7개 금융업권의 정보보호 예산 편성액은 총 1조6726억원으로 전체 IT 예산 14조2396억원의 11.7%를 차지했다.

은행권의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지난해 11.7%에서 올해 상반기 11.3%로 낮아졌다. 자산운용업권도 같은 기간 19.6%에서 19.3%로 하락했다.

금융회사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가운데 일부는 다른 업무를 겸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기준 7개 금융업권에서 지정된 CISO 92명 가운데 전임은 68명(73.9%)이었으며, 나머지 24명은 다른 업무를 겸임하고 있었다.

업권별 CISO 전임 비중은 카드가 100%로 가장 높았고, 저축은행은 44.4%로 가장 낮았다.

강 의원은 "최근 수년간 업권을 가리지 않은 채 급증하는 해킹 등 사이버 위협에도 금융업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이 10%도 되지 않는다"며 "금융당국은 사이버 보안 위협 현실에 맞는 정보보호 인력과 예산을 전자금융거래법 하위 규정에 명문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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