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3분기 매출 26%↑ '사상 최대'…AI 투자에 현금흐름 첫 적자

기사등록 2026/10/22 09:28:32 최종수정 2026/10/22 10:16:24

매출 86조원·순이익 3배 이상 증가…소송 비용에 시장 예상 하회

AI 투자 최대 192조원…무의결권 주식 신설해 자금 조달 추진

[멘로파크=AP/뉴시스] 21일(현지 시간)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46억 달러(약 85조6600억원)를 기록했다. 사진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2026.10.2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스가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다만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속에 잉여현금흐름은 상장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메타는 향후 AI 투자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의결권이 없는 신종 주식도 발행하기로 했다.

21일(현지 시간) AP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646억 달러(약 85조66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33억4000만 달러(약 83조9800억원)를 웃도는 수준이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98억6000만 달러(약 13조740억원)를 기록했지만, 시장 예상치인 172억 달러(약 22조8070억원)에 크게 못 미쳤다. 주당순이익(EPS)은 3.83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48개 주와 체결한 소셜미디어의 청소년 정신건강 피해 관련 소송 합의에 따른 비용 98억9000만 달러(약 13조1140억원)가 반영된 영향이다. 해당 비용을 제외한 주당순이익은 7.40달러(약 9810원)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약 160억 달러(약 21조2160억원)의 일회성 세금 비용이 반영됐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의 투자가 성과를 내고 있고, 핵심 사업은 견고하며, 모든 분야에서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저커버그 CEO에 따르면 메타가 출시한 개인용 AI 에이전트 뮤즈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계정을 개설한 이용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메타는 올해 4분기 매출을 730억~760억 달러(약 96조8000억~100조7800억원)로 전망했다. 아울러 AI 투자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자본적지출 전망치 하단을 기존 1300억 달러(약 172조3800억원)에서 1350억 달러(약 179조100억원)로 상향 조정했으며, 상단은 1450억 달러(약 192조2700억원)로 유지했다.

다만 대규모 투자에 따른 현금 유출이 확대되고 있다. 메타의 3분기 잉여현금흐름은 마이너스 21억 달러(약 2조7850억원)로, 2012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메타는 향후 AI 투자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 C' 보통주를 신설하기로 했다. 기존 보통주와 차등의결권주 주주들에게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당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2대 1 주식분할에 해당한다. 효력 발생일은 2027년 1월 19일이다.

이번 조치는 저커버그 CEO의 의결권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향후 자금 조달 수단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신주 배당 자체가 즉각적인 현금 조달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한편 메타는 개인정보 보호 및 청소년 안전 문제와 관련한 대규모 법적 비용도 부담하고 있다. 이날 뉴멕시코주 법원은 메타가 이용자 데이터 처리 관행에 대해 대중을 오도했다며 250억 달러(약 33조15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메타는 판결에 항소할 방침이다.

메타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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