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상 횡령, 허위공문서작성 혐의
공문서 허위사실 기재 정황도 포착
중앙선관위 관계자 3명 추가 입건
[서울=뉴시스] 장한지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선관위 특검팀(특별검사 이태한)이 노태악 전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의 자택과 중앙선관위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선관위 특검팀은 21일 오전 8시10분께 업무상 횡령,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로 노 전 위원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오전 9시부터 현재까지 경기 과천 중앙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면서 공문서인 '국외출장결과보고서' 출장 기록 등 자료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노 전 위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중앙선관위 소속 A씨 등 최소 3명 이상의 임직원을 피의자로 추가 입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에게는 허위공문서 작성과 동행사 등 혐의가 적용됐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특검 파견검사 2명, 수사관 7명 등을 포함한 총 12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특검팀은 그동안 선관위 전·현직 위원과 직원의 외유성 출장 등을 비롯해 기관 운영 전반의 방만 운영 의혹을 수사해 왔다. 최근에는 노 전 위원장의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했다.
노 전 위원장은 재임 당시 해외 출장에 배우자를 동반하고 여비를 선관위 예산으로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노 전 위원장은 2022년 호주·뉴질랜드, 2024년 독일·에스토니아, 지난해 덴마크·스웨덴 등 세 차례에 걸친 해외 출장에 배우자와 동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독일·에스토니아 출장에는 선관위 예산 7194만원이 소요됐다.
또한 특검팀은 노 전 위원장의 국외출장과 관련해 중앙선관위 관계자가 공문서인 국외출장 결과보고서에 허위 사실을 기재한 정황을 추가로 포착했다고 전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추후 선관위 특검팀 압수물 분석을 토대로 선관위 전현직 위원, 직원 등의 외유성 출장 등 기관 운영 전반의 방만 운영 의혹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를 엄중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노 전 위원장은 지난 7월 국회에서 열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외유성 부부 동반 출장 의혹과 관련 "국고에 반납하든지 아니면 적절한 방법으로 사회에 다시 환원하겠다"면서 "도덕, 정치적으로 어떤 질책도 달게 받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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