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최 의원실에 따르면 KIST가 LG전자와 함께 개발해 기술이전(80억 원)한 한국형 휴머노이드 '카펙스(KAPEX)'를 두고 "실험실에서 끝나지 않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접목돼야 한다"며 "경남에는 자동차부품, 조선 등 휴머노이드가 적용될 분야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최 의원은 휴머노이드의 액추에이터 같은 구동부품은 자동차부품과 구조가 비슷해 전기차 전환으로 수요가 줄고 있는 경남 내연기관 자동차부품 업체들이 로봇부품으로 빠르게 전환하지 않으면 설 자리를 잃게 된다고 경고했다.
KIST 휴머노이드 개발단에는 창원의 자동차 부품기업인 CTR과 현대로템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상록 KIST 원장은 "실용화가 가능한 버전 1.0 수준의 카펙스 원천기술을 확보했고, 이제 상용화를 위한 부품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답했다. 이어 "액추에이터 등 부품 생태계를 만들려면 제조기업이 많은 곳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기회를 만들어 주신다면 카펙스 현장 실증과 부품 생태계 조성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배충식 KAIST 총장이 지난 13일 'Physical AI KOREA 2026'에서 직접 입고 나온 웨어러블 로봇 '워크온 슈트'를 언급하면서 "대한민국은 고령화라는 어마어마한 도전에 직면해 있고, 우리 지역은 고령화가 전국 최고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르신이 한 번 낙상하면 다시 일어나기 어렵고, 본인과 가족의 고통은 물론 건보 재정 부담도 커진다"며 "웨어러블 로봇으로 보행을 돕고 건강 상태를 살핀다면 100세에도 활기차게 생활하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최 의원은 국내 연구인력의 해외 유출도 지적하며 작년 외교부 해외원조(ODA) 예산으로 마련한 아세안 우수 공학인재 유치 사업이 KAIST 총장 선임 지연으로 늦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 사업은 아세안 인재를 KAIST 석박사 과정으로 데려와 교육하는 것으로, 최 의원이 추진해 온 KAIST 아세안공학기술원(AIT) 구상과 맞닿아 있다.
최 의원은 "수도권은 R&D 인력이 충분하지만 경남에는 R&D 인력이 오지 않는다"며 “KAIST에서 교육받은 인재가 조선·원자력·방산 등 남부권 글로벌 기업을 도울 수 있도록 연내 예산이 불용되지 않게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배 총장은 "사업 지연을 저도 문제로 느끼고 있다"며 "어떻게 해서든지 남은 기간 동안 최대한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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