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숙소 운영자, 황당 심경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던 투숙객이 전기포트를 인덕션에 올리고 가열해 기기가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새벽 2시에 에어비앤비 알림이 울렸다"는 글과 함께 녹아내린 전기포트 사진이 올라왔다.
숙소 운영자인 작성자 A씨는 투숙객으로부터 타는 냄새가 난다는 문의와 함께 사진 한 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인덕션 위에 올려놓은 전기포트가 열에 녹아내린 모습이 담겼다. 전기로 물을 끓이는 기기를 일반 주전자처럼 인덕션에 올려놓고 가열한 것이다.
A씨는 "구전동화처럼 전해 듣기만 한 이야기를 직접 내 숙소에서 겪다니, 기가 막히면서 화나면서 웃기는 이 기분 아는 사람?"이라며 황당한 심경을 전했다.
해당 게시글은 조회 수 81만회를 넘기며 관심을 모았다. 이후 A씨는 추가 게시글을 통해 사고 처리 과정과 투숙객의 반응을 공개했다.
A씨는 "외국인 게스트가 잘못을 인지하고 미안하다고 했다"며 "에어커버를 통해서 물건 배상이랑 약간의 청소비도 받았다"고 밝혔다. 에어커버는 에어비앤비가 숙소 운영자에게 제공하는 피해 보상 지원 제도다.
이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라며 안도했다.
A씨는 숙소 이용 안내가 충분하지 않았던 점도 언급했다. 그는 "자세한 안내를 안 한 내 잘못도 있다"면서 "모든 사람이 나 같지 않고 내가 안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는 편견을 버리자는 의미에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1sung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