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오후 8시55분까지 피의자 조사
"깊이 애도…강압적인 상황 없었다"
"총 10시간55분 중 실제 조사는 7시간"
중수청장 예방 23일 오후 3시로 연기
특검팀은 이날 예정됐던 중대범죄수사청장 예방 일정도 연기했다.
특검팀 관계자는 21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A씨의 조사 과정에서 강압적인 상황은 전혀 없었다"면서 "고인에게 깊이 애도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특검팀에 출석해 선관위 입찰 방해 의혹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 및 입찰방해 혐의로 첫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에 따르면 전날 조사는 총 10시간55분 진행됐다. 실제 조사 시간은 7시간35분이었으며, 3시간20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고 특검팀은 설명했다.
조사는 변호인 동석 하에 오후 8시55분까지 진행됐으며, 이후 A씨의 자발적 의사에 따라 1시간45분에 걸쳐 조서를 열람하고 수정했다고 부연했다.
경찰에 따르면 40대 중앙선관위 직원인 A씨는 이날 오전 7시6분께 경기 화성시 봉담읍 소재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최근까지 특검팀 조사를 받았으며, 수사 과정에서 억울함을 담은 메모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태한 특검의 중대범죄수사청 방문 일정도 23일 오후 3시로 연기됐다. 당초 이 특검은 이날 오후 3시 김지용 중수청장을 만나 수사 인력 추가 파견과 업무 협조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중앙선관위도 이날 입장을 내고 "그동안 중앙선관위는 특검의 압수수색 등 수사 절차에 성실하고 투명하게 협조해 왔다"며 "직원이 계속된 수사로 인해 극심한 심리적 부담을 겪고 소중한 생명을 잃게 된 점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엄중히 받아들이며 관계 기관을 통해 정확한 사망 경위가 조속히 확인되기를 바란다"며 "필요한 수사 절차에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이며, 이후 수사 과정에서 선관위 직원들의 인권 등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특검에 요청드린다"고 했다.
지난달 출범한 특검팀은 최장 150일간 투표용지 부족 사태, 투표 통계 조작, 선관위 관계자들의 외유성 출장, 부정 채용 및 승진 등 총 12개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14일에는 제21대 대선 및 제9회 지방선거 당시 50억원 규모의 물품세트 제작 사업과 관련해 특정 업체 유착 정황을 포착하고 중앙선관위와 납품업체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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