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경남 창원에서 160만원 상당의 금반지를 훔친 남성이 또 다른 금은방에서 반지를 살펴보다 유리창 밖에서 지켜보던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히든아이'에서는 금은방 절도범이 경찰에 검거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방송에 따르면 남성은 창원의 한 금은방에서 160만원 상당의 두 돈짜리 금반지를 훔친 혐의로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경찰은 추가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의 인상착의가 담긴 수배 전단을 들고 주변 금은방을 수소문했다.
그 시각 남성은 인근 다른 금은방에 손님처럼 들어와 "반지 좀 사러 왔다"고 말했다. 주인이 반지를 꺼내자 남성은 이리저리 만져보며 한동안 살폈다.
그러나 매장 밖에서는 경찰관 세 명이 유리창 너머로 남성을 지켜보고 있었다. 남성이 문밖을 바라보다 경찰과 눈이 마주치자, 확신이 든 경찰은 곧바로 가게 안으로 들어와 그를 둘러싸고 현장에서 체포했다.
래퍼 한해는 "CCTV에 자기 얼굴이 분명히 찍혔을 텐데 그런 생각도 안 한 건지, 숨고 다녀도 모자랄 판에 또 다른 가게에 가서 절도를 꾸미고 있었다는 게 너무 뻔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종격투기 선수 출신 김동현은 "오히려 주인이랑 같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게 수법인 것 같다"며 범인의 태연한 행동에 놀라움을 나타냈다.
남성의 첫 범행 방식도 공개됐다. 그는 금반지를 고른 뒤 현금이 부족하다며 지인에게 전화해 가게 위치를 알려주고 돈을 가져오라고 했다. 주인과 커피를 마시며 오지 않을 지인을 30여분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태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지인이 길을 헤매는 것 같다며 직접 데려오겠다고 한 뒤 자신이 고른 반지를 낀 채 가게를 나섰다. 명품 가방까지 두고 갔지만 돌아오지 않았고, 주인은 가방을 열어본 뒤 안이 비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피해 사실을 알아챘다.
현재 남성은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됐다. 표창원 경찰청 범죄심리분석 자문위원은 "아마도 징역 6개월에서 1년 사이의 실형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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