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성소수자 총리, 내년 대리모 통해 아이 아빠 돼

기사등록 2026/10/21 00:47:44

소속 정당 “대리모·난자 기증자 모두 지인, 상업적 대리모 출산 아냐”

[서울=뉴시스] 롭 예턴 네덜란드 총리(왼쪽)와 그의 약혼자인 아르헨티나 하키선수 출신 니콜라스 키넌이 태아 초음파 이미지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출처: 롭 예턴 총리 인스타그램) 2026.10.2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네덜란드 첫 성소수자 총리인 롭 예턴(39)이 19일 그의 약혼자와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갖게 될 예정이라며 “정말 특별한 누군가가 곧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예턴 총리는 이날 2024년 약혼한 아르헨티나 하키선수 출신인 니콜라스 키넌과 함께 태아 초음파 이미지를 들고 활짝 웃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2027년에 보자 아가야”라고 적어 내년 출산을 예고했다.

그는 “난자 기증자와 대리모 리사, 두 사람의 가족에게 감사의 마음을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여러분이 없었다면 이 모든 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올렸다.

대리모 리사는 “대리모가 된다는 것은 소중한 친구들의 꿈을 이루어주는 아주 특별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유로뉴스는 19일 보도했다.

예턴 총리는 2024년 11월 키넌과 약혼했다. 그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중도좌파 D66이 지난해 총선에서 승리하면서 올해 2월 네덜란드 역대 최연소이자 첫 성소수자 총리가 됐다.

그가 소속된 정당 D66도 성명을 통해 이번 임신은 이미 자녀를 둔 친분있는 부부 덕분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성명서는 “대리모와 난자 기증자 모두 네덜란드인이며 상업적 대리 출산이 아니다”며 “대리모와 난자 기증자는 모두 예턴과 키넌의 지인”이라고 공개했다.

성명은 “두 예비 아빠의 아이를 갖는 꿈을 이런 방식으로 실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올렸다.

예턴 총리는 네이메헌 경영대학원에서 공부한 후 네덜란드 철도 인프라 유지 관리를 담당하는 프로레일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17년 D66 소속으로 하원의원이 됐고 이후 현재 나토 사무총장인 마크 뤼터 전 네덜란드 총리 정부에서 기후·에너지 정책 장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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