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에 괴물 덩어리가"…파로호 큰빗이끼벌레 발생

기사등록 2026/10/20 16:51:00

화천 하트섬 일대 집중 출현…어민들 “어획량 떨어져 골치”

환경부 “생태독성·유해성 없어”…환경단체는 수질 악화 가능성 제기

강원 화천군 파로호 하트섬 일대에서 발견된 큰빗이끼벌레 군체를 확대한 모습. (MBC 영상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우은식 기자, 박혜민 인턴기자 = 강원 북한강 상류인 파로호에서 도롱뇽 알집을 닮은 큰빗이끼벌레 군체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난 17일 강원 화천군 간동면 도송리 파로호의 관광지 하트섬 일대에서는 큰빗이끼벌레 군체가 곳곳에서 확인됐다고 MBC가 보도했다.

군체는 얕은 물속에 거대한 덩어리 형태로 분포했으며, 특히 육지와 섬을 잇는 성토 구간에서 다수 발견됐다. 이곳은 물의 흐름이 막혀 정체되기 쉬운 곳이다.

지역 어민들은 큰빗이끼벌레가 늘어날수록 어획량이 줄어든다고 호소했다.

큰빗이끼벌레는 작은 개체들이 모여 군체를 이루는 수중 생물이다. 2014년 전국적으로 확산하며 생태계 유해성 논란이 일자 환경부는 국립환경과학원 등 전문기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생태독성이나 유해성이 없다고 발표했다.

다만 환경단체들은 큰빗이끼벌레의 대량 출현이 수질 악화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먹이가 되는 녹조나 수중 미생물이 풍부한 환경에서 대량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화천 파로호 일대에서 큰빗이끼벌레가 이처럼 대량으로 발생한 사례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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