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이끈 충북 수출…3분기 '역대 최대' 124억 달러 돌파

기사등록 2026/10/20 16:08:27

1년 전보다 44.4%↑…반도체·이차전지 비중 93%

[청주=뉴시스] SK하이닉스 M15 공장.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 수출이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산업 호조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일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충북의 3분기 수출액은 124억3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4.4%(38억2500만 달러) 증가했다.

1분기 103억9500만 달러, 2분기 115억2900만 달러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역대 최대 수출액 기록을 넘어섰다. 누적 수출액은 343억6100만 달러로 연간 수출 기록도 새로 쓸 가능성이 커졌다.

무역수지는 98억9500만 달러 흑자로, 1년 전보다 32억7400만 달러 확대됐다.

충북 수출 실적은 반도체와 이차전지·소재 산업이 이끌었다. 두 품목의 수출 증가율은 전체의 93%에 달했다.

반도체 수출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 증가로 1년 전보다 62.9% 늘어난 84억22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차전지·소재 수출도 7억8300만 달러로 60.9% 늘었다. 글로벌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 확대와 수출단가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밖에 동제품(46.1%), 전력용기기(39.6%), 가구부품(23.1%), 비누·치약 및 화장품(21.2%), 의약품(19.5%) 품목이 증가했다. 사무기기 및 광학기기는 11.4%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만이 43억2500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중국(19억1500만 달러), 미국(14억2100만 달러) 순이었다. 특히 말레이시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15.7%, 인도네시아는 457.0% 급증했다.

도내 시군별로는 청주시의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1% 증가한 98억8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진천군(40.1%), 충주시(79.1%), 음성군(15.5%), 증평군(40.0%)의 수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났지만, 제천시(-2.5%), 영동군(-5.9%)의 수출은 감소했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관계자는 "충북 수출이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며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늘고주요 수출국 전반에서 증가세가 나타난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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