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7개월, 경북은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
[대구=뉴시스] 나호용 기자 = 9월 대구와 경북의 수출이 축전지 소재와 철강제품 등의 호조로 두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0일 발표한 2026년 9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0.3% 증가한 8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경북은 12.9% 증가한 41억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이로써 대구는 지난 3월 이후 7개월 연속, 경북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9월 누계 수출도 대구 75억1000만 달러(+11.4%)와 경북 329억8000만 달러(+16.6%)로, 대구와 경북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나타냈다.
대구 수출 1위 품목인 축전지 소재는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35.0% 늘어난 2.03억 달러로 전체 수출의 23.0%를 차지했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전체 수출 증가액의 63.8%를 차지했다.
특히 1∼9월 누계 수출이 16억6000만 달러(+48.5%)로 지난해 연간 실적(15억2000만 달러)을 9개월 만에 넘어섰다.
이 밖에 인쇄회로 39.4%, 기타정밀화학원료 301.4%, 고속도강 및 초경공구 50.1% 각각 증가해 지역 수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반면 경작기계 -38.9%, 제어용케이블 -28.3%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산업 전반 현황을 보여주는 MTI 2단위 기준으로도 산업기계는 -30.0%로, 2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중국 24.4% 증가하는 등 미국 15.7%, 베트남 1.2%, 멕시코 27.0%, 태국 56.0% 등 상위 5개 수출대상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증가했다.
1∼9월 누계 기준으로는 베트남(28.0%), 멕시코(22.7%) 등이 20% 이상 늘었으나 태국은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무선통신기기부품과 무선전화기 등 IT제품군의 9월 수출이 전년 동월보다 4억1300만 달러 늘며 전체 수출 증가액의 87.8%를 차지했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부품 수출은 10억6000만 달러로 36.8% 증가하는 등 8월에 이어 올해 월간 최대 실적을 다시 경신했다.
무선전화기는 1∼9월 누계 수출이 43억2000만 달러로 87.6%나 증가해 지난해 연간 실적(32억 달러)을 35% 이상 웃돌았다.
지역 핵심 산업인 철강제품은 9월 수출이 5억6100만 달러로, 11.3%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미국 수출은 전년 동월의 기저효과 등으로 102.7% 늘었고, 캐나다의 경우 388.0%나 급증하는 등 두 나라의 증가분이 철강제품 전체 증가액을 웃돌았다.
세부 품목별로는 철강관과 도금강판이 각각 51.3%, 48.0% 증가했다. 반면 평판디스플레이는 -13.6%로, 4개월 연속 감소했고, 자동차부품 역시 -9.5%를 기록해 6개월째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미국, 일본이 각각 35.0%, 17.4%, 1.8% 증가했으나 베트남은 -9.0%, 인도 -4.4%로 감소했다.
무협 대경지역본부 권오영 본부장은 "대구와 경북의 수출이 1∼9월 누계로도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면서 "다만 대구의 산업기계와 경북의 평판디스플레이·자동차부품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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