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운용사 원레이크파트너스, 연세우유 크림빵 만든 조이푸드 지분 70% 인수
[서울=뉴시스]김드보라 인턴 기자 = 걸그룹 리센느와 편의점 CU가 협업한 '리센느 빵'이 출시 보름 만에 60만개가 팔린 가운데,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푸드코아의 모회사 조이푸드가 약 11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며 사모펀드에 인수됐다.
17일 유튜브 채널 '딜스커버리(Dealscovery)'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원레이크파트너스는 조이푸드 지분 70%를 인수하는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번 거래에서 조이푸드의 지분가치는 100% 기준 약 1100억원으로 평가됐다.
앞서 지난 1일 기준 CU의 '리센느 빵' 5종은 누적 판매량 60만개를 기록했다. 해당 제품을 생산하는 푸드코아는 2004년 설립된 제빵 제조업체다. 2007년 설립된 조이푸드는 푸드코아의 모회사로, 실제 제조와 영업은 자회사인 푸드코아가 담당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조이푸드가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이유로 자회사 푸드코아의 생산 역량과 편의점·식품업체와의 협업 경험을 꼽았다.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 상품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기업가치를 높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출연자는 "어떻게 빵을 제조하는 회사가 이런 가치를 받을 수 있는지 눈을 의심하게 만든다"며 "기획하는 빵들을 어떤 식으로 생산하고 있는지 보면 궁금증이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CU의 인기 상품인 '연세우유 크림빵'을 들었다. 연세우유 크림빵은 연세유업이 브랜드와 원재료를 제공하고, CU가 상품 기획과 유통을 맡는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푸드코아는 실제 제품 생산을 담당했다.
출연자는 "단순하게 빵만 제조해서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편의점과의 네트워크, 지식재산권을 가진 업체들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이번에는 리센느 빵이지만 다음에는 또 다른 협업 상품이 이 회사를 통해 탄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푸드코아는 CU를 비롯해 신세계푸드, 롯데리아 등과 거래하고 있다.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2023년 대만, 2024년 몽골과 미국 등으로 판로를 넓혔으며 현재 11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출연자는 이 같은 사업 구조를 화장품 업계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업체에 비유했다. 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면서 유통망까지 확보한 점이 기업가치를 높이는 요인이 됐다는 설명이다.
원레이크파트너스가 편의점 빵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출연자는 "편의점 빵의 구조적인 성장에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처럼 편의점 빵이 시장의 한 축이 될 것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원레이크파트너스가 조이푸드 창업주를 식음료(F&B) 부문 대표로 영입한 점에도 주목했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식품 분야의 추가 투자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출연자는 "회사 자체가 식음료에 대한 투자를 이번 한 건에서 마무리하지 않으려는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런 점에서 조이푸드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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