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내년 매출 91.7% AI 인프라 수요 연계
모건스탠리, AI 의존도에도 엔비디아 최선호주 유지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엔비디아의 내년 매출 가운데 90% 이상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나친 의존도에도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를 업종 내 최선호주로 꼽았다.
20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의 2027년 매출 가운데 91.7%가 AI 인프라 수요와 연관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높은 비중이다. 버티브는 90%, 브로드컴은 81%로 집계됐다.
모건스탠리는 동시에 엔비디아를 AI 업종 내 위험 대비 기대수익이 가장 좋은 종목으로 꼽았다.
배경에는 AI 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이 있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스케일러와 AI 클라우드 업체들의 지출이 올해 약 9800억달러에서 2027년 1조5800억달러(약 2096조원)로 60%가량 늘어날 것으로 봤다. 2028년에는 1조8000억달러(약 2388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약 1조달러는 S&P500 기업들의 매출로 이어지고, 약 7000억달러는 엔비디아 매출로 연결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고객 집중도는 높다. 모건스탠리 모델에 따르면 스페이스X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2027년 엔비디아의 하이퍼스케일러 매출에서 약 54%를 차지한다. 매출 증가분 기준으로는 두 곳의 비중이 72%에 달한다.
모건스탠리는 높은 의존도에도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고 봤다. 엔비디아는 2028 회계연도 예상 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약 15배에 거래되고 있다.
AI 투자 자체의 수익성도 높게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AI 인프라 투자수익률을 25~50%로 추산했다.
모건스탠리는 AI 투자가 둔화할 경우 공급망 하단 업체들이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봤다. 과거 메모리 하락기처럼 출하량보다 가격이 더 빠르게 떨어지면서 마진이 축소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는 상대적으로 충격이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메모리와 광통신 부품처럼 과잉 주문 가능성이 높은 공급망 후단보다 핵심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사인 엔비디아가 더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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