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대표 기술 컨퍼런스 '단' 올해는 건너뛰나…"시점 조율 중"

기사등록 2026/10/19 18:26:56

두나무 기업결합·AI 팩토리 등 주요 현안 고려한 듯

네이버 "매년 개최 전제 아냐"…대관 등 준비 기간도 변수

[서울=뉴시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가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DAN25' 키노트를 통해 네이버가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도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네이버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네이버가 2023년부터 매년 개최한 통합 콘퍼런스 '단(DAN)'의 연내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네이버는 주요 현안을 고려해 개최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단' 개최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9월 말 개최 계획을 알리고 11월 초 행사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단은 네이버가 주요 기술과 사업 방향을 공개하고 개발자·창작자·판매자 등과 교류하는 대표 행사다. 경영진이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 전략을 설명하고 기술·서비스별 세션에서 개발 경험과 적용 사례를 공유한다.

첫 행사인 2023년 8월 'DAN23'에서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X'를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와 생성형 AI 검색 '큐:'도 소개하며 생성형 AI 사업의 출발을 알렸다.

2024년에는 검색·지도·쇼핑 등 주요 서비스에 AI 기술을 접목하는 '온서비스 AI' 전략을 제시했다. 검색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정보를 정리하는 'AI 브리핑'과 개인 맞춤형 AI 쇼핑 앱 등의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이용자를 이해하고 여러 서비스를 연결하는 '에이전트 N'을 앞세웠다. 정보를 찾아주는 데서 나아가 이용자에게 필요한 작업을 실행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경험을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처럼 단은 네이버가 자체 AI 모델 개발에서 서비스 적용, 에이전트로 이어지는 전략 변화를 알리는 무대로 활용돼 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해 개최 계획을 발표했던 시점을 넘겨서도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두나무와의 기업결합 추진과 엔비디아·브룩필드와의 AI 팩토리 구축 등 주요 사업 현안이 행사 시점을 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네이버 측은 DAN이 매년 개최를 전제로 하는 행사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주요 사업 일정 등을 고려해 개최 시점을 조율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행사장 대관과 참가자 모집 등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연내 개최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요 플랫폼 기업이 연례 콘퍼런스를 건너뛴 전례도 있다. 카카오는 2018년부터 매년 열어온 '이프카카오'를 2023년에는 개최하지 않았다. 이후 이듬해 10월 '이프카카오 AI 2024'로 행사를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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