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브라질 소비자물가 4.58%↑…"중앙은행 목표 상한 넘어"

기사등록 2026/10/13 17:02:26
[상파울루=AP/뉴시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11일(현지시간) 상파울루에서 대선 결선 투표를 앞두고 열린 그의 재선 유세 현장에 모여 있다. 2026.10.1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6년 9월 브라질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4.58% 올랐다고 마켓워치와 인베스팅 닷컴이 13일 보도했다.

매체는 브라질 지리통계원(IBGE) 최신 데이터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식품 가격 반등과 광범위한 물가 상승 압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8월 4.22% 상승에서 약간 가속했다. 시장 예상은  4.50% 상승인데 실제로는 이를 0.08% 포인트 소폭 상회했다.

상승률은 중앙은행 목표(3% ± 1.5% 포인트) 상한인 4.5%를 넘어섰다.

9월 CPI는 전월과 비교해선 0.82% 올라 시장 예상 0.73%을 웃돌았다. 8월에 0.32% 하락했다가 상승으로 돌아섰다.

물가상승 압력은 경제 전반으로 확산했다. IBGE 데이터로는 조사 대상 9개 품목군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품목별 가격 상승 비중을 나타내는 물가 확산지수도 8월 54.4%에서 9월 54.9%로 높아졌다. 가격 상승이 일부 품목에 그치지 않고 넓게 퍼졌다.

식품·음료 가격은 0.83% 올랐다. 3개월 연속 하락한 후 반등했다. 식품 가격을 제외한 물가 확산지수는 8월 56%에서 9월 55.5%로 떨어졌다. 식품을 제외하면 가격 상승이 확산하는 정도는 오히려 다소 완화했다.

물가 상승률이 중앙은행의 목표 상한을 넘어서고 식품 가격 반등과 헤알화 약세도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을 주고 있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식품 가격이 다시 오르고 통화 약세가 진행하는 상황은 기준금리 인하 속도를 높이는데 역풍으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통화완화 사이클을 가속하려면 서비스 부문 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이 더 낮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9월 금융정책위원회(COPOM)에서 기준금리를 5회 연속 인하했다. 차기 COPOM은 브라질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끝난지 1주일여 뒤인 11월3~4일 열릴 예정이다.

소비자 물가와 높은 차입 비용은 대선 국면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했다. 물가 상승률이 목표 상한을 넘어선 상황에서 식품 가격과 환율 흐름이 이어질 경우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속도를 높이기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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