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로봇 무섭게 달린다"…배 부총리 "피지컬 AI, 3년 뒤 후회 없을 목표 세워야"

기사등록 2026/10/13 16:36:48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 13일 '피지컬 AI 테크위크' 간담회 참석

중국 휴머노이드 현장 투입·데이터 축적 언급…국내 연구·투자 목표 재점검 주문

배 부총리 "3~5년 뒤 후회 없을 목표 세워야"…정부 지원 확대 의지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참여기업 120곳→437곳…산업 협력 확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데이에 참석해 부스를 관람하고 있다. 2026.10.1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국내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투자와 기술 개발 목표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등 주요 경쟁국이 로봇을 산업 현장에 대거 투입하며 기술 격차를 벌리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을 겨냥한 과감한 목표 설정이 시급하다는 주문이다.

배 부총리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테크위크'의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배 부총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피지컬 AI 세계 1강을 달성할 수 있을 정도의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AI데이터센터·반도체·피지컬 AI를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로 언급하며 피지컬 AI를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핵심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국의 거침없는 로봇 산업 발전 속도를 언급하며 국내 투자와 연구개발(R&D) 계획을 원점에서 재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배 부총리는 중국이 사람을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을 산업 현장에 적극 도입해 데이터를 쌓고 있다며 "지금 우리의 계획이 충분한지 계속 고민해 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3년 뒤, 5년 뒤, 내년에 '이 정도 더 투자했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후회하지 않을 정도의 목표를 설정했으면 좋겠다"며 "정부가 모든 것을 지원할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기업들도 각자 노력하면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의 지원 확대 의지도 밝혔다. 배 부총리는 피지컬 AI 분야의 국내 기술 역량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려면 투자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실제 시장이 창출되면 투자가 더 늘어나야 한다며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과 연구기관에 보다 적극적인 제안을 요청했다.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피지컬 AI 얼라이언스 데이에 참석해 마음AI의 AI 기반 지뢰탐지 로봇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2026.10.13. mangusta@newsis.com
배 부총리는 이날 간담회에 앞서 피지컬 AI 전시장을 둘러보고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기술 개발 현황을 살폈다. 전북·경남 지역의 실증 시설과 관련해서는 올해 초와 비교해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해외 기술에 의존하지 않는 자체 AI 모델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관련 기술 개발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피지컬 AI 얼라이언스의 추진 성과와 산업 현장 적용 방안도 논의됐다.

얼라이언스 운영사무국에 따르면 참여 기업은 지난해 출범 당시 120곳에서 올해 10월 437곳으로 늘었다. 얼라이언스는 기술 풀스택, 산업 브릿지, 거버넌스 등 3개 분과를 중심으로 국내 AI 모델·반도체·로봇 기술 확보와 산업별 실증 과제 발굴, 표준화 및 국제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피지컬 AI는 파운데이션 모델부터 로봇, 온디바이스, 보안까지 공급망이 매우 다양하다"며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산업을 육성하기 어려운 만큼 기업 간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기업이 직접 발굴한 기술 개발·실증 과제를 관계부처 연구개발 및 실증사업과 연계하고, 정책금융 등을 활용해 투자와 사업화를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피지컬 AI 성공 사례를 조기에 확보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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