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안전·생산 위협 행위 우려…고공 농성 중단해야"

기사등록 2026/10/09 12:02:41 최종수정 2026/10/09 12:06:23

노조 크레인 고공 농성에 담화문 발표

"고공 농성 중단하고 협상 이어가자"

[거제=뉴시스] 신정철 기자= 강인석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지회장 등 조합원 6명은 30일 오후 12시 30분께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서문 인근 크레인과 공장 지붕 두 곳에서 "단체교섭 쟁취"를 내걸고 고공농성에 돌입했다.사진은 한화오션 서문 인근 크레인 고공농성 모습.(사진=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제공).2026.09.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기자 = 한화오션 노동조합이 크레인 위에서 고공 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한화오션 측이 안전과 생산을 위협하는 불법 고공 농성을 중단하고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이어가자고 촉구했다.

한화오션은 9일 정인섭 경영지원실장(사장)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안전과 생산을 위협하는 것은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실장은 담화문에서 "노조가 최근 발생했던 하청지회와 동일한 방식으로 불법적인 고공 농성에 돌입했다"며 "이는 현장의 안전과 생산 활동을 모두 위협하는 것으로 경영진으로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작업장 내 불법 점거 행위는 안전과 직결된다"며 "일을 하는 사람과 고공 농성을 하고 있는 사람 모두에게 집중력을 잃고 안전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매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정 실장은 또한 "이제 2026년 교섭 마무리를 위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불법 점거 행위는 결국 미래의 성과와 발판을 무너뜨리는 것으로 우리들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이라고 호소했다.

정 실장은 "노조는 지금의 간극을 좁히고 교섭을 마무리 단계로 가고자 한다면 크레인 위가 아닌 협상장에서 논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조속하고 원만한 교섭 타결과 함께 구성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하고 안전한 회사를 위해 함께 노력하길 당부를 드린다"고 했다.

정 실장은 올해 임단협과 관련해 "동종사 수준을 고려해 경쟁력 있는 기본급 인상액을 제시했다"며 "지속적인 복지 제공을 위한 복지 포인트 제도를 마련하고 연간 100만 포인트 지급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성과급과 관련해서는 "노사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며 "현장의 수용 가능성까지 고려해 보다 진일보한 성과급 제도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급 기준 개정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노사가 서로 협의해 상호 만족할 수 있는 지표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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