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에 올라타보세요…위성 15기를 싣고 갑니다[비주얼뉴스]

기사등록 2026/10/10 06:01:45 최종수정 2026/10/10 06:07:38
[서울=뉴시스] 7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한국형발사체 누리호가 5차 발사에 성공했다. 누리호는 이날 낮 12시25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이륙해 목표 궤도에 도달한 뒤 주탑재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5기와 큐브위성 9기 등 위성 14기를 사출했다. 큐브위성 1기(쿼터니언 '퍼샛02')는 위성 커버가 열리지 않아 사출되지 않았다. 누리호가 군집위성 여러 기를 한 번에 궤도에 배치한 것은 처음이다. (그래픽=전진우 기자)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김우정 기자 = 지난 7일 낮 12시 25분 누리호 5차 발사가 성공했다. 이륙 후 19분 45초 동안 누리호가 경험한 우주는 무엇일까. 비주얼 뉴시스가 누리호와 함께 직접 날아보고, 15기 중 몇 기가 우주에 닿는지 확인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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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성공일까 실패일까
우주항공청은 큐브위성 1기가 나가지 못했어도 발사를 성공으로 판단했다. 우주청이 쓴 기준과 모든 항목에서 성공의 조건을 비교해 보자.
발사체가 목표 고도와 속도를 달성하고 주탑재위성 5개를 정상 분리했는지가 우주항공청의 성공 기준이고, 큐브위성 사출은 별개라는 설명이다. 이번 성공으로 누리호 누적 발사 성공률은 75%에서 80%가 됐다. 큐브위성 10기를 모두 내보내는 것까지 임무로 보면 이번 발사는 한 기가 모자란다.

◆누리호가 닿은 지상 575km 달까지는 어떻게 갈까
한국의 첫 달 궤도선 다누리는 2022년 8월 5일, 미국에서 스페이스X 팰컨9에 실려 출발했다. 직선 대신 먼 길을 돌아 달에 갔다. 직선거리로 가면 빨랐겠지만, 연료를 아끼려 4.5개월 더 걸리는 BLT 항로를 선택했다. 달 임무궤도에 안착하면 하루 12회 공전하며 임무를 시작한다. 달 임무궤도(상공 100km)에 자리 잡은 다누리는 약 2시간에 한 바퀴, 하루 12번씩 달을 돌며 관측한다. 임무를 연장하면서 고도를 60km로 낮추고 동결궤도로 옮겨 2027년 말까지 운영한 뒤, 달에 충돌시켜 임무를 마칠 계획이다.

◆한국의 다음 목적지는 2032년 달 표면
2032년은 우리 기술로 만든 착륙선이 달 표면에 내려앉겠다는 목표 시점이다. 달을 도는 데서 한 걸음 나아가 직접 내려앉는 단계로, 우주항공청장은 다누리의 연장 운영도 이 계획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착륙선은 내려앉을 곳 주변의 월면석과 급경사 같은 장애물을 스스로 찾아 피하며 정밀하게 연착륙하는 것이 목표다. AI 기반 로버가 함께 가서 자원 조사와 극한 환경 자율주행을 시험한다. 2029년에는 착륙선과 로버의 교신을 도울 달 통신 궤도선도 추진한다.

지난 7일 5차 발사로 누리호는 위성 15기 중 14기를 내려놓았다. 그 위의 달은 2032년 한국형 착륙선이 노리는 다음 목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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