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반성과 회개로 '칼잡이'서 '정치인' 거듭나야" 지적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 의원이 8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의원의 연이은 노무현 전 대통령 언급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노무현정부 대변인을 지낸 김 의원은 "되받아 공격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정치인으로서 의견을 전하며 '한동훈 의원에게'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정치는 사건 처리 실적이나 강한 발언으로 관심을 모으는 경기가 아니라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경기"라며 "인기몰이로는 민심을 얻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수십 년간 민심의 굴곡을 함께 넘으며 신뢰를 쌓았다고 언급하며, 팬덤이나 보수 1위 지위에 교만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동훈 의원의 "시계와 돈이 팩트"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뇌물인지 정치자금인지 빌린 돈인지 사실관계도 법적 성격도 확정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민은 특권과 반칙에 맞서고 균형발전과 정치개혁에 정치 인생을 건 노무현의 진정성을 기억하고 있다"며 "그 평가 잣대는 특수부 검사의 잣대 너머에 있다"고 말했다.
또 "계엄 반대는 잘한 일이지만 정치검찰의 모든 죄과를 씻어주는 면죄부는 아니다"며 "반성과 회개가 있어야 '칼잡이 한동훈'에서 '정치인 한동훈'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치의 목적을 국민 삶의 변화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취업난, 영끌·코인으로 내몰린 불안한 세대, 수도권 집중으로 비어가는 지방 문제, 반도체·AI 전략, 미중 경쟁 속 한반도 미래 전략 등을 핵심 의제로 제시하며 "비스마르크의 연금, 루스벨트의 뉴딜 때만큼 큰 변곡점"이라고 진단했다.
끝으로 그는 "이재명은 죄인, 민주당은 친북, 노무현은 조작 신화라는 말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며 "국민 삶을 놓고 끝장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 의원이 맞장토론을 요구해 온 만큼 그 에너지를 '노무현 저격'이 아닌 국민의 삶과 미래를 위한 토론에 쏟아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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