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링컨 2018년까지 年1만대 팔며 인기
올해 신차 4종 투입에도 '신차 효과' 미미
"국내 판매 체제 개편에 따른 영향" 분석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포드의 국내 판매량은 3대, 링컨의 국내 판매량은 4대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 실적이 있는 수입차 브랜드 중 최하위 권이다.
포드의 월간 판매량 3대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다.
포드는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연간 1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렸지만,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며 2023년 이후로는 연간 3000대에서 4000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줄었다.
올해 들어 월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떨어진 적은 있었지만 한 자릿수 판매에 그친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포드의 고급차 브랜드 링컨 역시 부진하다.
링컨은 지난 8월 2대 판매에 이어 지난달에도 4대 판매에 머물렀다.
링컨이 2020년 포드와 분리돼 실적이 집계되기 시작한 이래로 한 자릿수 판매를 기록한 것은 지난 8월과 지난달 두 번 뿐이다.
링컨은 2022년 5월 582대 판매를 달성하기도 했으나 올해 9개월 누적 판매량은 367대에 불과하다.
판매 감소 배경으로는 올해 초 진행된 국내 판매 체제 개편과 조직 안정화 지연이 꼽힌다.
현재 포드와 링컨의 수입 사업은 딜러사인 선인자동차가 지분을 보유한 에프엘오토코리아가 전담하고 있다.
판매 체제 개편 과정에서 신차 출시에 따른 초기 마케팅 효과도 반감됐다.
포드는 올해 익스플로러 트레머와 신형 익스페디션을 내놓았고 링컨은 노틸러스 하이브리드와 신형 네비게이터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2454대가 팔린 포드 대표 모델 익스플로러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100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263대로 링컨 브랜드 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노틸러스의 올해 누적 판매량 역시 100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전기차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를 제외한 수입차 시장에서 전기차의 비중은 22.3%를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평균인 12.6%의 2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확대됐다.
포드와 링컨은 현재 국내에서 전기차 모델 없이 하이브리드 및 내연기관 차량만 판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 부진에 따라 국내 판매가 급격히 떨어진 모습"이라며 "국내 판매 체제 안정화 후 마케팅을 통해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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