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배터리 화재 등 생활안전 선제 대응 강조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추경안 처리가 지연되는 지금, 명분을 지키기 위해 무리수를 둘 상황이 아닙니다. 함께 고통을 감내하면서 현실적으로 경기도 살림살이를 조정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윤충식(국민의힘·포천1) 경기도의회 의원은 10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기도 재정위기와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둘러싼 도와 도의회 간 갈등에 대해 "추미애 지사가 자신의 철학이나 신념으로 가져갈 문제가 아니다. 현실정치를 들여다보고, 도민을 위한 민생 예산을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청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추경안을 심의 중인 윤 의원은 추 지사의 재정 운용 방식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재정이 어렵다는 것은 누구나 인정한다"면서도 "늘어난 살림살이를 줄이는 게 쉽지 않다. 한꺼번에 너무 많이 줄이기보다 단계적으로 줄여가는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전 지사들도 기금이나 지방채를 끌어다 쓰고 싶어서 썼겠나. 현실적으로 빚을 얻지 않으면 무언가를 추진할 수 없다"며 "추 지사는 빚을 얻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을 인지하면서도 과거 자신이 비판했던 방식으로 재정을 운영해야 하는 자기모순에 빠진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지난해 포천에서 발생한 공군 오폭 사고를 계기로 '안전'의 중요성을 실감한 윤 의원은 안전행정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안전 사고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
윤 의원은 "오폭 사고라는 말도 안 되는 사고가 대한민국에서 발생했다. 안전에 대한 인식과 경각심이 부족하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며 "위험하다는 것을 알아도 사고가 나기 전에 손대지 않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사후 처리가 아니라 사전 예방 중심으로 안전정책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전동킥보드·자전거, 보조배터리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리튬배터리' 화재사고 예방에 관심을 갖고 있다.
윤 의원이 추진 중인 '경기도 소형리튬이온전지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 지원 조례안'에는 도민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에 화재대응장비를 지원할 근거를 마련하고, 안전한 충전 방법과 화재 대응요령에 대한 교육·홍보를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윤 의원은 "리튬이온전지는 화재가 발생하면 열폭주로 불이 빠르게 확산될 수 있고, 대응 방법도 일반 화재와 달라 예방과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그러나 아직 도민들이 올바른 충전·보관 방법이나 화재 발생 시 대응요령을 충분히 알지 못한다는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생활환경이 빠르게 변하는 만큼 과거에는 없었던 새로운 안전 문제도 계속 생겨난다"며 "위험을 한발 앞서 찾아내고 제도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행정위원으로서 해야 할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 지방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재난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소방 인력과 장비, 자치경찰의 범죄예방과 생활안전 활동도 꼼꼼히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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