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리 CEO "AI는 클라우드보다 큰 혁신"…창업자 복귀로 체질 전환
허정열 한국지사장 "올해는 재성장 기반 다지는 해"…국내 파트너 두 배로
AI 튜터 '사나 기반 워크데이 러닝' 출시
허정열 워크데이코리아 지사장은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SaaS 비즈니스가 작년 말부터 올 초까지 시장에서 시끌시끌했고, 흔들렸다"며 "우리는 올해를 다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재정비하는 해로 잡았다"고 밝혔다.
올초 소프트웨어 업계에선 AI 에이전트가 기존 SaaS를 대체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며 이른바 '사스포칼립스(SaaS+아포칼립스)'론이 확산했고, 워크데이 주가도 급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월 워크데이 공동창업자인 아닐 부스리 이사회 의장이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했다.
허 지사장은 "부스리 CEO는 인사관리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처음 만든 인물로, AI를 클라우드보다 더 큰 혁신으로 보고 복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로 전환하지 못한 SaaS 기업은 성장률이 크게 떨어질 수 있지만, 전환에 성공한 기업은 오히려 더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크데이코리아는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사업계획의 성장 축으로 ▲AI 에이전트 ▲스킬 기반 인재관리 ▲글로벌 인사 운영 ▲파트너 기반 구축 역량을 제시했다.
기존 국내 파트너는 삼성SDS·딜로이트·SK AX·메가존클라우드·AWS 등 9곳이다. 올해는 콘페리·플래티어·원티드랩·시프티·두들린(그리팅)·코이너스·PwC·딜(Deel) 등 8곳이 새로 합류했다. 허 지사장은 "인위적으로 숫자를 늘리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기존 파트너 수로는 시장 확장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워크데이는 '사나 기반 워크데이 러닝' 정식 출시도 알렸다. 직원별 AI 튜터가 직무와 역량에 맞춰 학습을 돕고, 기존 PDF·발표자료를 올리면 몇 분 만에 퀴즈 등이 포함된 대화형 교육과정으로 바꿔준다. 회사 측은 이 기능을 쓴 기업들이 교육 콘텐츠 제작 시간을 최대 98% 줄였다고 밝혔다. 다만 일부 규제 산업이나 데이터 주권 요건이 적용되는 환경에서는 아직 쓸 수 없다.
허 지사장은 반도체·엔터테인먼트·게임·제조·배터리·화장품 등 글로벌 운영 비중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국내 기업들과 내년 경영계획 반영을 목표로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기업명은 밝히지 않았다.
그는 "부임 후 7개월 동안 재정비하고 다시 방향을 수립했다면, 하반기 들어서는 본격적인 실행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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