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회담 뒤 中 "대만 통일 타협 안해"…중·영문 동영상 제작

기사등록 2026/09/29 12:52:02 최종수정 2026/09/29 12:57:38

중국 외교부, 동영상 제작·공개해 대만 문제 입장 재차 강조

시진핑, 트럼프에 대만 문제 언급 뒤 영상 공개

[베이징=뉴시스] 중국 외교부는 28일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는 점을 강조한 '집으로 가는 길(回家的路·The Way Home)'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소셜미디어(SNS) 위챗 계정을 통해 공개했다.(사진=중국 외교부 위챗 계정 갈무리) 2026.09.29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4일 미·중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대만 독립에 반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대만 통일 문제에 대해 타협할 수 없다는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중국 외교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집으로 가는 길(回家的路·The Way Home)'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소셜미디어(SNS) 위챗 계정에 게재했다.

4분45초 분량의 해당 동영상에는 중국이 고대부터 중국의 일부였다는 점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대만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 등을 주장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영상은 중국 시인 원이둬가 근대 제국주의 열강에게 상실한 7개의 할양지를 비유해 지은 '일곱 아이의 노래(七子之歌) 속에 대만은 '동중국해의 잃어버린 진주'로 표현됐다면서 대만이 고대부터 중국의 일부였다는 점 등을 강조했다.

이어 카이로·포츠담선언 등을 통해 일본으로부터 대만의 중국 반환을 국제적으로 재확인했다는 것과 유엔(UN)총회 결의안 제2758호를 통해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지위가 확정됐다는 내용 등을 열거했다.

그러면서 "대만 문제 해결과 중국의 완전한 통일 실현은 막을 수 없는 역사적 추세"라며 "중국의 통일을 방해하는 어떤 세력도 결국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영상은 중문과 영문 두 가지 버전으로 제작됐다. 시 주석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대만 문제를 재차 언급한 가운데 이 같은 중국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분명히 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중국 관영매체도 전문가를 인용해 외부 간섭에 대한 경고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젠 중국 샤먼대 교수는 이날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에 "해당 영상은 대만 문제가 중국의 핵심 이익 중 핵심인 만큼 대만 문제에 대해 외부 간섭 세력과 대만 민주진보당(민진당) 당국이 무모한 도발을 하지 말라는 엄중한 경고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중국과 제2차 세계대전 반파시스트 동맹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입장을 알리고 전후 국제 질서의 진정한 본질을 재확인하는 동시에 대만 문제를 조종하려는 외부 세력과 대만의 분열 세력에 경고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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