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부, 30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전국 단위 조사
가족·젠더폭력·경제활동 등 살펴…내년 상반기 발표
[서울=뉴시스]박정영 기자 = 정부가 국민의 성평등 인식과 정책 수요를 파악하기 위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올해는 인공지능(AI) 등 기술 발전이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한 문항도 새롭게 포함됐다.
성평등가족부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전국 4510가구를 대상으로 '2026년 양성평등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양성평등 실태조사는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 전국 단위 국가승인통계다. 2016년 첫 조사를 시작으로 올해 세 번째다.
조사 대상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15세 이상 국민 가운데 표본으로 선정된 전국 4510가구다. 국가데이터처 전문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는 면접 조사와 인터넷 조사를 병행한다.
조사 내용은 ▲성평등에 대한 전반적 견해 ▲가족 가치관 및 가족생활 ▲시간 활용 및 사회·정치 참여 ▲건강과 젠더폭력 ▲경제활동 등 5가지다.
구체적으로 성별로 인한 부당한 대우 경험과 성평등 수준 체감도, 전통적 성 역할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다. 또한 부부의 직장생활과 가사·양육 분담 방식, 결혼·출산 의향, 가족 돌봄 경험 등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변화한 사회 환경을 반영한 문항이 새롭게 추가됐다.
AI 등 기술 발전이 일자리에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비롯해 예·적금과 금융자산 투자 등 근로소득 이외의 경제적 수익 활동을 조사한다. 이를 통해 경제활동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별 격차를 파악할 계획이다.
젠더폭력과 관련해서는 온라인·디지털 공간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불안감과 피해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 등을 살핀다.
이외에 성·재생산 건강 보장 정책의 필요성과 젠더폭력 허용도, 목격자의 행동 의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성평등부는 조사 결과를 제4차 양성평등정책 기본계획(2028~2032)'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내년 상반기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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