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에볼라 발병 건수, 8000건 넘어…의료인력 부족, 점점 더 심각

기사등록 2026/09/28 20:13:27 최종수정 2026/09/28 20:18:24
[부니아=AP/뉴시스]2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부니아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으로 숨진 66세 여성의 장례식이 끝난 뒤 작업자들이 고인의 무덤을 흙으로 덮고 있다. 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8,000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콩고는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를 통제할 의료 인력이 점점 더 부족해지고 있다. 2026.09.28.
[부니아(콩고)=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진자 수가 8,000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콩고는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를 통제할 의료 인력이 점점 더 부족해지고 있다.

콩고는 5월15일, 치료제나 백신이 알려지지 않은 희귀한 분디부교 바이러스에 의한 에볼라 발병을 발표했으며, 이를 통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콩고 보건부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9월26일 기준 26개 주 중 7개 주 63개 보건 구역에서 8067건의 확진 사례와 3901명의 사망자가 확인됐으며, 치명률은 48%를 넘어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최신 보고서에서 "조치명률(crude case fatality ratio)이 계속 높이 유지되는 것은 이 질병의 심각성과 적시에 환자를 발견하고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데 지속적 어려움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는 도움 요청과 대응 지연, 숨겨진 감염자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감염자의 상당수가 사망했다는 뜻이다.

지난주 WHO는 콩고에서 질병 확산을 막을 보건 인력이 부족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 인력들은 지급 지연이나 미지급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으며, 이로 인해 발병 상황이 민감함에도 불구, 여러 차례 파업이 발생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CDC)에 따르면, 발병이 발표된 이후 50명의 보건 인력이 사망했다.

이투리주와 하우트-우엘레를 포함한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등 개선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당국은 다른 지역으로 질병이 더 확산되면서 지리적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ACDC 자료에 따르면, 이번 발병은 동일 기간 내 2년 간 이어진 서아프리카 지역 발병보다 확산 속도가 더 빠르다. 19주차까지 2014년부터 2016년 사이의 지역 발병 건수는 3781건이었으며, 현재 발병 건수는 7840건입니다. WHO는 1만1000명의 사망자를 낸 지역적 발병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봉쇄 조치는 치안 불안, 이주, 의료진 파업, 그리고 활발한 인구 이동으로 인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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