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일 중수청·공소청 출범…수사·기소 기능 분리
중수청 청사·보안시설 막바지 정비…인력 확보 과제
[전남광주=뉴시스]양시원 기자 = 다음달 2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광주고등·지방검찰청사 외벽의 기존 간판이 철거됐다.
28일 오전 전남광주 동구 지산동 광주고검·지검 청사에는 기존 간판이 사라진 모습이 확인됐다.
1948년 문을 연 광주지방검찰청이 78년 만에 수사와 기소 기능이 분리되는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를 맞아 청사에서 기존 검찰청 명칭을 철거하는 등 중수청·공소청 출범 준비가 한창이다.
광주지검은 1948년 8월2일 개청됐다. 당시 광주지검 관내에는 4개 지청이 있었으며, 1982년 해남지청이 신설되면서 관내 지청은 5개로 늘었다.
청사는 1969년 동구 지산동 현 위치에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돼 이전했다. 당시 1·2층은 광주지검, 3층은 광주고검이 사용했다. 이후 2001년 6월10일 같은 위치에 지하 2층·지상 9층 규모의 청사를 새로 지어 이전했다.
광주지검은 개청 이후 지역 형사사법 업무를 담당해왔지만 10월2일 중수청과 공소청 출범으로 기존 검찰의 수사와 기소 기능이 분리된다.
광주중수청은 광주·전북·제주지역 고등검찰청과 지방검찰청에서 맡았던 부패·경제·방위사업·마약·국가보호·사이버·법 왜곡 등 7대 중대범죄 수사를 전담한다.
광주중수청은 1청장·1차장·3국·10과·4담당관 체제로 꾸려지며 수사관과 일반직 공무원을 포함한 정원은 240명이다.
전남광주 북구 중흥동 지하 4층~지상 10층 규모 한경빌딩을 청사로 사용한다. 피의자 유치장은 광주 동부경찰서를 이용한다.
현재 한경빌딩 외벽에는 광주중수청 간판 설치가 마무리됐다. 행정안전부 중수청 개청준비단은 중수청장실과 직원 사무실, 회의실 등 필수 사무공간을 마련하고 업무망·인터넷망·전화망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출입문에는 출입 통제시설을 설치하고 피의자와 압수물 이동을 위한 별도 동선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만 시설 준비와 달리 수사를 담당할 인력 확보는 과제로 남아 있다.
전국 중수청 정원은 2874명이다. 검찰청 소속 검사와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1차 특례임용 최종 신청자는 1761명이며, 지난 15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 2차 특례임용에는 201명이 신청했다.
두 차례 신청자를 모두 합쳐도 1962명으로, 신청자 모두가 임용되더라도 전체 정원의 68.3% 수준이다.
개청준비단은 제출된 신청 서류를 바탕으로 근무희망지와 경력, 전문성 등을 고려해 이달 중 특례임용 대상자를 선정하고 중수청 출범일에 맞춰 임용할 예정이다.
개청준비단 관계자는 "광주중수청을 비롯해 전국 모든 중수청사가 초기 인력은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개청 전까지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write9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