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 결승서 3-1로 일본 꺾고 AG 우승
노시환 "주장 해보니 힘들면서 재미있었다"
[인천공항·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정승혜 인턴 = 류지현 야구대표팀 감독이 5연패라는 막중한 부담감에도 결국 목표를 달성했다. 그는 함께 뜻을 이룬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류 감독을 비롯한 한국 야구대표팀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날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서 일본을 3-1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 대회 5연패라는 대업을 이루며 금의환향했다.
이날 귀국길에 취재진을 만난 류 감독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함께 땀 흘린 선수들을 격려했다.
먼저 류 감독은 "사실 아시안게임은 '무조건'이라는 단어가 붙는 대회다. 무조건이라는 단어가 주는 압박감이 상상하는 것보다 크다. 그걸 이겨내고 5연패를 달성한 선수들을 굉장히 칭찬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해 1월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류 감독은 올해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을 17년 만의 8강으로 이끈 데 이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목표했던 바를 모두 이뤘다.
류 감독도 "감독 부임 이후 WBC와 아시안게임을 계속 했는데, 사실 국가대표 감독은 상당히 무게감이 있다. 책임감과 사명감이 따른다. 대회 전에도 준비를 많이 했지만, 대회 기간에는 모든 걸 걸어야 했다"며 "그런 부분에서 약속했던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결과는 이뤘지만, 과정은 순조롭지 않았다. 특히 대만과 일본을 상대로 타선이 크게 고전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류 감독 역시 "선수들도 그런 부분에서 여러가지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이겨냈다는 점에서 칭찬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주장 완장을 달고 금메달을 목에 건 노시환(한화 이글스)도 쉽지 않았던 여정을 돌아봤다.
그는 "아무래도 국제대회에 나가면 긴장감과 압박감 속에서 경기하는 것이 정말 힘들다. 어느 팀과 싸우든 쉽지 않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회 기간 동안 개인 성적은 안 좋았지만, 국가대표라는 게 태극마크를 달고 한 팀으로 나가는 것이다. 팀으로 금메달을 걸고 왔으니 개인 성적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덤덤하게 말했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출전해 모두 금메달을 획득한 노시환은 앞선 대회와 비교해 "느낌이 다르다"고도 말했다.
그는 "주장을 해보니까 힘들더라. 여태까지 팀에서 주장을 맡았던 선배님들께 존경을 표하고 싶다"면서 "그래도 재미있기도 했다. (문)보경이랑 (곽)빈이가 도와줘서 한 팀이 잘 이뤄졌던 것 같다. 너무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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