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中, 미국산 농산물 10~15% 추가관세 철회 발표…"대두는 제외"

기사등록 2026/09/28 16:40:04
[지린=신화/뉴시스] 중국 지린성에 있는 옥수수 가공 공장. 자료사진. 2026.09.2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이 옥수수와 밀부터 육류와 유제품에 이르기까지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10~12% 추가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다만 최대 미국산 농산물 수입 품목인 대두는 추가 관세 인하 대상에서 제외했다.

관영 신화통신과 경제통, 신랑재경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28일 미국산 수수와 식물성 기름 및 유박(油粕 기름 찌꺼기), 육류와 유제품 등을 포함한 농산물의 추가 관세를 폐지하는 목록을 발표했다. 식물성 기름과 유박에는 대두유와 대두박도 포함된다.

시장에서는 24일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추가 관세를 철폐한다는 소식을 기다려왔다.

그러나 미국산 대두에는 여전히 10% 추가 관세를 적용하게 됐다. 애널리스트는 대두가 무역 측면에서는 민감도가 높은 품목은 아니지만 중국이 미국산 대두 구매가 갖는 정치적 의미는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애널리스트는 대두 구매가 무역위원회와는 별도의 경로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두 수입은 미중 간 구매 약속이나 무역 협상을 통해 정해진다.

중국과 미국은 무역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합의했으며 첫 번째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로 총 300억 달러(약 40조8840억원) 규모 제품에 대한 상호 관세 인하를 협의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를 통해 경제·무역 관계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국유 농업기업 중량집단(中粮集團 COFCO)과 중저량(中儲粮 Sinograin)은 이미 미국산 대두를 1200만t 이상 구매했다. 백악관이 2028년까지 중국이 매년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힌 2500만t의 절반에 육박한다.

관련 데이터로는 중국이 2024년 관세 인하 목록에 등재한 농산물 및 관련 제품을 미국과 거래한 규모는 약 170억 달러에 이른다. 대두를 제외하면 중국이 약속한 구매 규모와 거의 일치한다.

중국에 대두를 판매하는 국제기업의 아시아 주재 한 트레이더는 국유기업들이 미국산 대두를 계속 사들일 것으로 보면서 다른 품목의 추가관세 인하는 중국이 170억 달러 규모의 구매 약속을 이행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5월 중국이 2028년까지 매년 2500만t 상당 미국산 대두를 사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지금까지 해당 구매 목표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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