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미원평화상에 '세계원자과학자협회' 선정
"문명사적 위기 속 눈앞 이익 넘어선 책임 윤리 필요"
이번 행사는 지난 17일부터 6일간 '평화 혹은 붕괴: 지구행성사회의 문명 미학을 향해'를 주제로, 경희학원 설립자인 미원 조영식 박사의 제안으로 제정된 유엔 '세계평화의 날'을 기리고 새로운 평화 조건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경희대 평화의 전당 등에서 라운드테이블, 스페셜 렉처, 평화음악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려졌으며 전 세계에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문명사적 위기 속에서 인류가 평화 혹은 붕괴 기로에 서 있다"며 "눈앞의 정치적 이익을 넘어 연대와 결속을 이루는 전일 정치와 책임 윤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제2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에서는 1945년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 등이 설립한 '세계원자과학자협회(The Bulletin)'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협회는 매년 '지구 운명의 날 시계'를 발표해 인류가 실존적 파국에 얼마나 다가가 있는지를 경고해 왔다. 올해 공표된 시간은 자정에 가장 근접한 '자정 85초 전'이다.
알렉산드라 벨 회장은 수락사에서 "이 시계는 공포 조장이 아닌 변화를 위해 나서 달라는 호소"라며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행동에 나설 때 시계를 되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조 이사장과 다니엘 홀츠 협회 과학·안보위원회 의장의 기념 대담으로 마무리됐다.
조 이사장은 "지구 위기를 내 삶의 일부로 수렴하고, 미래 관점에서 현재를 바라보는 상상과 실천이 더 나은 미래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홀츠 의장은 "1947년 자정 7분 전으로 시작한 시계가 현재 85초 전까지 온 것은 인류가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책임 있게 선택하라는 경고"라며 "과학계와 정책결정자, 시민사회가 함께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화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in0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