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에 쇼핑·외식 수요…오프라인으로 발길
가족 나들이객 몰리며 키즈·F&B 두 자릿수 증가
아울렛 매출·객수↑…스포츠·패션 소비 두드러져
[서울=뉴시스]권민지 기자 = 추석 연휴 기간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백화점과 아울렛 등 오프라인 유통시설로 향하면서 주요 백화점 매출이 일제히 20% 안팎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명절 일정을 마친 뒤 가족과 함께 쇼핑과 외식을 즐기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아동·키즈와 식음료(F&B)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했다. 선선해진 날씨에 가을·겨울 상품을 찾는 수요도 더해지며 패션과 리빙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
가족 단위 고객과 연관성이 높은 아동 매출은 24.3% 늘었고 F&B도 21.5% 증가했다.
고가 상품 수요도 두드러졌다. 럭셔리 주얼리 매출은 전년 추석 연휴보다 73% 뛰었고 럭셔리 워치도 50.7% 늘었다. 대형가전은 50.2%, 리빙&베드는 45.1% 각각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럭셔리 상품군의 높은 성장세가 이어진 가운데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진 날씨에 가을·겨울 침구를 찾는 수요가 늘면서 리빙 상품군도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늘면서 키즈 매출이 25% 증가했고 외식 수요가 이어지며 F&B도 20% 신장했다.
뷰티와 레저·골프 매출도 각각 20% 늘었다. 추석 전후 선물 수요가 뷰티 상품군으로 이어진 데다 선선해진 날씨에 본격적인 가을 라운딩을 준비하려는 고객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에는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진 7일간의 연휴로 여행 등 여가 수요가 분산된 반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연휴가 짧아 쇼핑과 여가 수요가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시설로 집중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롯데월드몰에도 연휴 기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지난 24~27일 롯데월드몰 방문객은 약 75만명으로 지난해 추석 연휴 74만명보다 1만명 늘었다.
상품군별로는 럭셔리 주얼리가 45.6% 늘며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영패션은 31.8%, 스포츠는 20.9% 각각 증가하며 패션 상품군도 호조를 보였다.
교외 나들이 수요가 몰리는 아울렛에서도 매출과 방문객이 증가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대전점·스페이스원 등 4개점의 추석 연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증가했다. 방문객 수도 11% 늘었다.
특히 스포츠 매출이 55% 뛰며 전체 신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트래디셔널(TD) 상품군은 38%, 명품은 20% 각각 증가하는 등 주요 패션 상품군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롯데는 현재 아울렛 전점과 롯데몰 광명·광교·군산·진주·수지·은평점에서 '그랜드 쇼핑 페스타'를 열고 인기 게임·교육 콘텐츠와 연계한 참여형 행사와 캐릭터 콘텐츠 등을 선보이고 있다. 연휴 기간에는 푸드트럭 등 F&B 콘텐츠와 할인권 증정 행사도 진행했다.
백화점부터 아울렛까지 가족 단위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쇼핑과 외식, 체험을 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유통시설이 추석 연휴 주요 여가 공간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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