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훌륭한 패자" 은메달에도 격려 여론
노시환은 지난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한국이 일본을 3-1로 꺾고 5연패를 달성한 뒤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비판 여론을 인식하느냐는 질문에 "솔직히 신경 안 쓴다"고 답했고, 이어 "과정은 전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무조건 금메달이 중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
팬들이 반발하는 배경에는 대회 내내 이어진 경기력 논란이 있다. 한국은 25일 슈퍼라운드에서 사회인야구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 0-5로 완패했고, 결승에서도 7회말까지 1-1로 맞서다 8회초 2점을 뽑아 간신히 이겼다. 대표팀 16명이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는 점도 여론을 자극했다. 팬들은 "사회인 야구 선수들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정상이 아니다"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반면 일본에서는 패배한 자국 대표팀을 격려하는 분위기다. 현지에서 가장 공감을 얻은 댓글은 사회인야구 대표팀을 "훌륭한 패자"로 평가하며, 병역 면제 혜택을 받은 한국 타선을 상대로 12피안타 6사사구를 내주고도 3실점으로 버텼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사회인 야구가 이 정도로 대단하다는 점을 느끼게 해줬다"는 반응이 올라왔다. 금메달을 따고도 비판받는 한국과 은메달에도 박수받는 일본의 상반된 여론이 대비된다는 지적이다.
노시환은 같은 인터뷰에서 "한 팀으로 뭉쳤기에 금메달을 땄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표했고, 소속팀에 복귀해 시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m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