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장병의 발목이 북한매설추정 지뢰폭발로 잘려나갔는데, 유엔 연설에서 북한 도발 규탄 대신 '북한 체제 존중'과 '평화 구걸'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우리 장병이 DMZ에서 북한설치 추정 지뢰 폭발로 발목이 절단됐다. 게다가 육군 25사단에서 장교도 숨진 채 발견됐다"라며 "그런데 피눈물 나는 안보 참사가 벌어진 바로 다음 날, 이재명 대통령은 유엔총회 연단에 서서 북한의 사실상 지뢰도발 등 각종 도발에 대한 단 한마디 규탄조차 입에 올리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도발을 감행한 적을 향해 책임을 묻기는커녕, 도리어 '체제를 존중하겠다', '싸울 필요 없는 평화공존'이라며 평화 타령만 늘어놓았다"라며 "피 흘린 장병을 사지에 남겨두고 바다 건너가 외친 것이 고작 북한 김정은 정권을 향한 낯뜨거운 구애란 말인가. 이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국가관이고 안보관인가"라고 반문했다.
나 의원은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이번 연설이 사실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국제사회 공인 아래 '북한의 핵보유를 인정'해 준 참사라는 점이다"라며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원칙인 '북한 비핵화'라는 단어 대신 '핵 없는 한반도'라는 모호한 표현을 썼다. 그러면서 '핵 고도화 중단–중기적 축소–장기적 핵 없는 한반도'라는 이른바 단계적 구상을 공식화했다"라고 짚었다.
그는 "기어이 국제무대에서 '완전한 북한 비핵화'를 후순위로 미뤄버린 것이다"라며 "전문가들의 뼈아픈 지적처럼, 이 정권의 낭만적인 단계적 해법은 결국 북한이 핵을 거머쥔 채로 교류와 관계 정상화만 누리는 모순적 상황을 낳을 뿐이다. 이는 사실상 국제무대에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용인해 주는 꼴이나 다름없다"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강력한 힘과 자위권적 억제 없는 평화는 허상이다. 적이 비무장지대를 요새화하고 군사분계선 코앞까지 지뢰를 심어 우리 장병의 다리를 앗아갔다"라며 "부를 땐 나라의 아들, 죽으면 누구세요 이말 안나오게 한다더니, 뭐하는건가? 정상적 대통령이라면 이럴수없다"라고 날을 세웠다.
나 의원은 "DMZ 지뢰 폭발 참사에 대한 북한 소행 여부와 지뢰 파편 감식 결과를 즉각 투명하게 공개하라"라며 "북한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군사분계선 침범과 무장지대화 작업에 대해 즉각적인 군사적·외교적 억제 조치를 실행하라"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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