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두 번째 유엔총회 기조연설…한반도 평화 청사진 제시
협력·연대도 반복 강조…靑 "초록색 넥타이, 균형·조화·평화 상징"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44분께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대통령에 이어 제8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섰다. 유엔총회장 내부 우리 측에서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조현 외교부 장관, 임웅순 국가안보실 2차장, 차지훈 주유엔대사가 착석해 이 대통령의 연설을 지켜봤다.
약 17분 간 이어진 기조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평화'를 19차례나 언급했다. '유엔'(23회)을 제외하면 가장 많이 언급한 것이다.
'평화'는 한반도 평화공존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빈번하게 언급됐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한반도의 오래된 전쟁을 종식하고 평화 체제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한반도 평화 체제는 오랜 기간 남북은 물론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도 그 필요성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논의해 온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으로 변화의 가능성이 어렵게 만들어지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오랫동안 멈춰있던 북미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이자 페이스메이커로서 대화의 길을 열고 또 이어가기 위해 온 힘을 다해 갈 것"이라며 유엔와 안전보장이사회의 건설적인 역할도 요청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공급망 위기, 기후위기 대응, 인공지능 발전으로 인한 양극화 등 글로벌 과제의 해결 방향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협력'(15회), '연대'(8회)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짙은 초록색 바탕에 흰색 사선이 들어간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세계 각국과의 균형과 조화, 평화를 상징하는 초록색 넥타이를 착용해 희망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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