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들, 자원봉사자 등 행사 관계자
10대 아들과 40대 어머니 등 2명 참변
또 이날 사망하거나 다친 사람들은 모두 자원봉사자 등 행사 관계자로 나눔장터에 도움을 주고자 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안성경찰서와 안성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8분께 안성시 공도읍 공도10호어린이공원으로 시 자원순환과 소속 중고용품 수거 트럭이 돌진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10대 남학생과 40대 어머니 등 모자가 사망하고 20대 여성이 두 다리에 골절을 입는 등 5명이 다쳤다.
운전자 A씨는 사고 발생 직후 경찰에 "물품 상하차를 위해 공원과 인접한 곳에 주차하려다가 사고를 냈다"며 "제동페달과 가속페달을 착각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이어진 경찰 조사에서 "홍보를 위해 공원에 차량을 주차하려고 진입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 갑자기 차량이 급발진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경찰은 A씨를 조사 과정에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이날 행사는 안성시가 주최하고 안성시지속발전협의회가 주관하는 '2026 안성 나눔의 녹색장터'로, 오후 1시부터 열릴 예정이었다. 사고 시점에는 행사 중은 아니었으나 행사 준비 관계자와 이곳을 미리 찾은 시민들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사망한 모자와 다친 5명은 모두 나눔장터에 참여한 행사 관계자들로 자원봉사 등 도움을 주고자 일찍부터 이곳에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상자들은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모집한 것은 아니나 행사에 여러 도움을 주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모두 행사 관계자들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가 급발진을 주장함에 따라 우선 사고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실제 조작 실수가 있었는지, 차량 진입이 불가한 공원 내에 시 소속 차량이 들어간 것에 문제가 없는지 등 사고 전반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며 "자세한 사고 경위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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