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시장 참가자들에게 환율 수준을 문의하는 '레이트 체크(rate check)'를 했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레이트 체크는 외환시장 개입의 준비단계로 여겨진다. 지난 4~5월 외환시장 개입에 앞서서도 실시됐다.
일본은행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18일 오전, 일본 시간으로 18일 심야부터 19일 새벽 사이 외환시장에서 복수의 금융기관을 상대로 달러·엔 환율에 대한 레이트 체크를 실시했다.
18일 엔화 환율은 한때 달러당 158엔대까지 떨어지며 엔화 약세·달러 강세가 진행됐다.
그러나 레이트 체크가 알려지자 손실을 줄이기 위한 엔화 매수·달러 매도가 유입되면서 엔화 가치가 급등했다. 엔화 가치는 불과 1시간도 되지 않아 1엔 넘게 뛰었고 이후 달러당 156엔대 후반에서 움직였다.
레이트 체크 이전에는 일본은행이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발표했음에도 엔화 매도가 우세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올해 두 차례 외환시장에 개입했다. 4월 하순부터 5월 초순까지 대형 연휴인 '골든위크' 기간에 이뤄진 개입에는 11조엔이 투입됐다. 7~8월에는 미국과 일본이 공조해 엔화 약세에 대응했고 일본은 사상 최대 규모인 15조엔을 투입했다.
니혼게이자이는 19일부터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연휴 기간에도 외환시장 개입이나 레이트 체크 가능성에 대한 경계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국내 시장 참가자들의 거래가 줄어 외환시장의 유동성이 낮아지기 때문에 환율 변동폭이 확대되기 쉽고 엔화 약세도 진행되기 쉬워진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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