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중에 도망하는 것 보다 시즌 마친 후 평가받는 게 맞다고 생각"
[아산=뉴시스]최영민 기자 = K리그2 천안시티FC(천안) 박진섭 감독이 '무승행진'을 끊어낼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천안은 19일 아산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27라운드 충남아산FC와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날 경기 패배로 천안은 13경기 연속 무승(5무 8패)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경기 후 박진섭 감독은 "라이벌전이고 중요한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패해서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저희가 졌음에도 불구하고 팬들이 박수를 쳐주시는 건 분명 힘내라는 뜻일텐데 그러지 못하고 있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결과까지 온 것에 대해서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이 감독이 책임이라고 한다면, 중간에 도망을 가는 것보다 시즌 마무리까지 잘 하고 평가를 받는 게 제 생각엔 맞다고 본다. 다시 한 번 응원해 주신 팬들에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부진 속에서 '고사'라도 지내야 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박 감독은 "저도 그 생각을 안해본 건 아니다. 혹여나 감독이 나가야 분위기가 바뀔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팀이 바뀌기 위해선 뭐든 다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팀이 잘해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경기를 잘 풀어가는 과정 속에서 무언가 하나가 풀리지 않아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계속해서 그런 내용이 반복이 된다. 저도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막막하다"며 "중요한건 일단 선수들이 자신감과 의지를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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