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내부 기류 급변했나"…김승원 사퇴에 온라인 반응 '시끌'

기사등록 2026/09/19 16:58:35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하루 만에 전격 자진 사퇴 선언

"국민 눈높이 미달" 비판 속 사퇴 입장문 두고도 의견 분분

한동훈 "국민의 승리" vs 한민수 "기록 유출 의혹도 규명해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했다. 2026.09.19.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이재명 대통령의 대국민 기자회견 하루 만에 후보자직에서 전격 사퇴하면서 온라인상에서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김 후보자는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지명된 지 20일 만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된 지 이틀 만이다. 이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말한 점이 이번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사퇴 소식이 전해지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다양한 반응이 올라왔다. 대다수 네티즌은 이번 용퇴를 두고 "결국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인사였다"라며 "청와대의 사인이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안팎에서 보좌진 탄원서 관련 보도가 나왔다"며 "대통령 회견 직후 사퇴한 것을 보면 내부 기류가 급변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자는 사퇴 회견에서 "어제 대통령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며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석열·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한동훈의 수사기밀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 승리"라며 "김승원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에 자기 잘못은 반성 않고 자기 잘못 공개한 저에 대한 복수 계획만 써놨다"고 적었다.

온라인 공간에서는 김 후보자의 사퇴 입장문을 두고서도 비판이 잇따랐다. 한 네티즌은 "끝까지 남 탓만 하고 자신에 대한 반성은 찾아볼 수 없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개혁 과제가 중단될까 걱정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나왔다.


사퇴 시점과 배경을 둘러싼 해석도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은 "자진 사퇴가 아니라 사실상 사퇴를 압박당한 것이라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이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페이스북에 "말이 사퇴지, 사퇴당한 것"이라고 쓴 것과 같은 맥락이다. 다른 네티즌들은 부적격 여론이 높았던 만큼 예견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김 후보자는 후보직을 사퇴했다. 2026.09.19. kmn@newsis.com

의혹 규명을 요구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후보자 사퇴와 별개로 관련 의혹을 끝까지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넨셀 청탁 의혹과 관련된 상장사 소액주주들이 손실을 입고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만큼, 이 부분을 짚는 글도 눈에 띄었다.


한동훈 의원을 둘러싼 평가는 갈렸다. 한 의원이 "국민의 승리"라고 밝힌 데 대해 일부 네티즌은 호응했지만, 다른 네티즌은 "수사기록 유출 의혹 규명이 먼저"라고 맞섰다. 이는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사퇴와 별개로 한 의원의 수사기록 유출 연루 의혹을 단죄해야 한다고 촉구한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한 네티즌은 "끝까지 남 탓만 하고 자신에 대한 반성은 찾아볼 수 없다"며 쓴소리를 남겼다. 반면 일각에서는 "개혁 과제가 중단될까 걱정된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는 목소리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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