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사단법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에 따르면 전날 오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영화제 홍보대사인 배우 함은정과 방송인 박재민의 사회로 개막식이 열렸다.
영화제의 상징인 초록빛 '그린카펫'에서는 이순걸 이사장과 엄홍길 집행위원장이 국내·외 초청 인사와 관객들을 맞이했다.
이어 캐나다 산악문학가 버나데트 맥도날드가 2026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을 수상했다.
이순걸 이사장은 "지난 10년의 성과를 디딤돌 삼아 새로운 10년을 향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관객들이 좋은 작품과 함께 각자만의 '영화의 정상'을 만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모든 상영과 행사를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로 일원화했다.
기존 상영관과 함께 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숲속 극장, 차박 극장, 텐트 극장, 데크 극장 등 모두 11개 상영 공간을 마련해 자연 속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상영작은 35개국 총 114편으로 개막작은 무산소로 위험한 봉우리에 도전하는 뱅자맹 베드린의 여정을 담은 'K2: 그림자를 따라서', 폐막작은 아흔을 앞둔 노인이 다시 바다로 향하는 모험을 그린 '여전히 항해 중'이다.
경쟁 부문에는 국제 경쟁 19편과 아시아 경쟁 10편이 이름을 올렸다.
월드 프리미어 1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편, 아시안 프리미어 11편, 코리안 프리미어 12편 등 국내·외에서 처음 공개되는 작품도 대거 포함됐다.
국내에서 접하기 어려운 해외 로컬 영화도 만나볼 수 있다.
'슬로베니아판 기생충'으로 불리며 해외 영화제에서 주목받은 '가족 치료'를 비롯해 슬로베니아 영화 120주년 기념 복원작 '키케츠'와 '안녕, 키케츠'가 국내에서 처음 공개되며 스페인 빌바오 산악영화제와 협력해 바스크 지역의 산악영화도 선보인다.
또 황금피켈상 평생공로상 수상자인 실보 카로의 특별 강연과 올해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인 버나데트 맥도날드가 참여하는 '첫 문장의 용기: 산악 전기작가가 말하는 인공지능(AI) 시대 글쓰기의 시작과 완성'을 주제로 한 토크쇼가 펼쳐진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를 무료로 특별 상영하고 장항준 감독과 엄홍길 집행위원장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국 대표 산악인들의 도전기를 직접 청취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안치영 대장은 히말라야 '사트 피크' 세계 초등 기록을 소개하며, 김영미 대장은 영화 '남극에서 온 편지' 상영 이후 남극 대륙 무보급 단독 도보 횡단 경험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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