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촬영이 인생 바꿨다"…모델 출신 日 국가대표

기사등록 2026/09/19 18:29:00
[서울=뉴시스] 일본 클레이 사격 국가대표 스즈키 미라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한 사진이다. 스즈키는 대학생 시절 모델 활동 중 총기 관련 잡지 촬영을 계기로 사격을 시작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사진=인스타그램 '스즈키 미라노(@honjo_mirano)' 캡처)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모델로 활동하던 대학생 시절 총기 잡지 촬영을 계기로 클레이 사격에 입문한 일본 국가대표 스즈키 미라노가 2026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일본 SBC신에쓰 방송은 19일(현지 시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나가노현 연고 선수들을 소개하며 클레이 사격 국가대표 스즈키 미라노(26)의 이색적인 입문 계기를 전했다.

스즈키는 대학생 시절 모델 등으로 활동하며 잡지와 TV에 출연했다.

그러던 중 그는 모델 관련 잡지 촬영을 하게 됐고, 해당 출판사가 실총 관련 잡지도 발행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스즈키는 당시 상황에 대해 "실총의 면허를 가지면 잡지 표지 모델로 출연시켜 주겠다고 했다"며 "'일의 기회다'라는 가벼운 계기로 총기 면허를 땄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부터 사격이 쉬웠던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스즈키는 "처음 방아쇠를 당길 때는 정말 무서웠다"며 "당기기까지 20~30초가 걸렸다"고 회상했다.

이후 스즈키는 대학을 졸업하면서 연예 활동을 중단하고 사격에 전념했고, 2024년 일본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지난해 그는 훈련 환경을 위해 사격 시설이 잘 갖춰진 나가노현으로 거처를 옮겼다. 스즈키는 "사격만 생각할 수 있는 환경이 되자 성적이 한 번에 올랐다"고 밝혔다.

현재 그는 나가노현 소속 선수로 활동하며 사격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클레이 사격 여자 스키트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한다. 일본 클레이사격협회도 스즈키를 2026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 명단에 올렸다.

스즈키는 대회를 앞두고 "현재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두 개의 메달을 꼭 목에 걸고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개막해 10월 4일까지 일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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