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위 "OCA서 리양 참석 불허 지시"
대만 대표단 1시간 협상 끝에 참석
리양 "어떤 정치적 압박도 원치 않아"
19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연합보 등에 따르면 리양 대만 운동부장(체육부 장관)은 전날 일본 나고야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열린 대표단 환영·기 게양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대만은 북한과 인도, 팔레스타인, 동티모르 등과 함께 오후 1시30분부터 행사에 참여하기로 돼 있었다. 리 부장을 비롯한 대만 대표단 관계자들도 예정대로 행사장에 도착했다.
그러나 행사는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록 시작되지 않았다. 각국 대표단이 행사장에 입장한 뒤에도 행사가 열리지 않았고, 오후 1시50분께 참석자 전원이 다시 대기 장소로 이동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로부터 리 부장의 행사 참석을 허용할 수 없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대만 측에 설명했다.
이후 OCA가 리 부장의 참석을 허용하면서 행사는 1시간 넘게 늦게 다시 시작됐다. 리 부장은 대만 대표단과 함께 행사장에 들어가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대만을 상징하는 중화올림픽위원회 깃발도 다른 참가국 국기와 함께 게양됐다.
리 부장은 행사 뒤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어떤 형태의 정치적 압박도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대만 측은 근거와 절차에 따라 협의했다"며 "마지막까지 소통한 끝에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회 조직위원회 현장 관계자는 OCA와 조직위원회 사이의 조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행사가 지연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OCA가 처음에 리 부장의 참석을 막은 구체적인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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