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농구, 이란 꺾고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행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대표팀은 18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농구 준결승에서 이란을 77-51로 완파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을 땄던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올랐다.
오는 20일 일본-중국전 승자와 결승에서 승리하면 통산 5번째 아시안게임 금메달(1970, 1982, 2002, 2014년)을 목에 건다.
미국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최준용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가 끝난 직후인 지난 15일 대표팀에 지각 합류했다.
시차 적응으로 제 컨디션이 아닌 그는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틀 잤더니 결승이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서 이 힘든 스케쥴을 소화하는 건 아니다. 그저 농구가 너무 재밌다"며 "합류해 보니 팀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선수들이 적당한 긴장감 속에서도 진지하게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헌신적인 플레이로 대표팀의 결승 진출에 이바지한 최준용은 "동생들이 잘하도록 코트 안팎에서 묵묵히 뒤를 받쳐주고 있다"며 "마치 후배들이 태워주는 버스에 올라탄 기분이다. 미국에서 내 꿈을 좇는 동안 조별리그를 치르며 나를 기다려준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했다.
결승전 상대로는 누가 올라와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상대가 누구든 우리 컨디션만 잘 관리하면 충분히 해볼 만하다"며 "대회를 준비하면서 일본과 평가전 패배 등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금메달을 딴다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을 모두가 알아봐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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