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국감 앞두고 레버리지ETF·농지전수조사 부각…특검 추진도

기사등록 2026/09/20 06:00:00 최종수정 2026/09/20 06:08:25

"김용범 주도 연결고리 밝혀야…레버리지 ETF 특검법 추진"

농지 전수조사에 "고령농·임차농들 불안에 떨어…탁상행정 전형"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9.18.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국민의힘이 국정감사를 앞두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농지 전수조사 문제를 부각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개미 투자자'들에게 약 54조원의 손실을 초래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배경을 의심하고 있다.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주도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최은석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논평을 통해 "1월6일 금융위원회와 업계가 만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그 과정에서 금투협(금융투자협회)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제안했다는 정황이 제기된다. 이어 1월13일 김용범 당시 정책실장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대표 등을 불러 비공개회의를 열었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품 도입 문제를 논의했다"라며 "이 연결고리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날 이재명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이 청와대 회의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묻자 "어떤 과정으로 결정됐는지 세부적인 절차와 내용은 제가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누군가는 결정을 했겠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무책임하기 짝이 없다"라며 "무책임한 대통령에 맞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겠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농지 전수조사에 대한 비판 공세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농지 전수조사가 "탁상행정의 전형"이라고 주장하면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아울러 "농촌의 현실을 모르면서 모든 부동산 문제를 투기꾼 프레임으로 바라보는 대통령의 극단적이고 왜곡된 시각이 이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했다. 

청와대는 농지 조사 결과에 따른 강제 처분에 대한 불안감 등이 확산되자 설명이 부족해 발생한 "오해"라며 구체적인 조사 방향 등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다만 이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투기하는 사람들이 자기편을 늘리기 위해 '당신도 강제 매각 대상'이라고 선전하는 것"이라며 일각의 우려는 "오해"라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특기인 갈라치기를 또 끄집어냈다"라며 "당장 불안에 떨고 있는 고령농, 임차농들, 그들이 개혁의 반대자들인가. 성난 농민들 앞에서 그 말 한번 해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8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 국회(정기회) 법제사법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 특별감찰관 후보자(최길수) 인사청문회에서 법사위 소속 야당 의원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을 시청하고 있다. 2026.09.18. myjs@newsis.com

호남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문제도 이번 국정감사에서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기업의 사정을 면밀히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 이유에서 밀어붙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 회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불러 논의 전반을 확인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민주당이 이러한 요구를 수용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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