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임명 기류에 여야 대치 고조…野, 장외투쟁도 검토

기사등록 2026/09/19 06:00:00 최종수정 2026/09/19 06:41:43

與, 김승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임명 강행 분위기

국민의힘, 22일 국회서 '李 정부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

추석 후 장외투쟁도 검토…정국 긴장감 높아져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정점식 원내대표를 비롯한 소속의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김승원 법무장관과 강신철 국방장관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반발하는 손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6.09.17. ks@newsis.com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를 놓고 여야 대치 기류가 고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하면서 임명 강행 방침을 사실상 굳히는 분위기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임명 철회를 촉구하면서 장외투쟁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반대에도 김 후보자를 비롯한 주요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처리했다. 민주당이 상임위원장을 맡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는 각각 김 후보자와 강신철 국방부장관 후보자,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반면 국민의힘이 위원장을 맡은 국토교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민주당의 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단독 채택에 반발해 지난 17일 예정됐던 전체회의를 취소하며 보이콧에 나섰다. 이에 따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와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처리는 미뤄졌다.

정부가 제출한 5개 부처 인사청문요청안의 국회 법정 처리 시한이 오는 22일까지인 만큼, 민주당은 시한 내에 홍 후보자와 이 후보자의 보고서 채택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공소취소를 목적으로 부적격인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강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후보자 임명 강행시 장외투쟁도 검토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우선 오는 2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이재명 정부 실정 대국민 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추석 연휴 이후에는 민심 추이를 살피며 장외투쟁에 나서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정부가 도대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국민들께 소상히 알리기 위해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며 "대국민 보고대회보다 더 강력한 투쟁 수단도 열어두고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예고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지난해 9월 이후 1년여만의 장외투쟁 재개에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김태규 원내수석대변인은 지난 17일 의원총회를 마친 뒤 22일 열리는 대국민 보고대회와 관련 "큰 명절을 앞두고 날짜가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있었지만 큰 불만 없이 그대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l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