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미시간대학서 열렸다…'5·18 세계사적 의미' 학술토론

기사등록 2026/09/18 16:09:23

아카이브 사진전 연계해 기록·과정·영향 재조명

[전남광주=뉴시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미국 미시간대학교 해처도서관 갤러리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과 세계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학술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전남광주시 제공) 2026.09.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전남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은 미국 미시간대학교 해처도서관 갤러리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진실과 세계사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학술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학술토론은 현지시간 17일 '그대와 온 세상이 보도록-5·18 광주와 한국 민주주의의 시각적 지속성'을 주제로 열렸다.

미시간대 연례 학술 축제인 '민주주의 주간'(17~23일) 프로그램이자 미시간대에서 열리는 5·18아카이브 사진전과 연계해 열렸다.

학술토론에는 5·18 목격자와 현장 기록자, 해외 연구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광주의 기억이 검열을 넘어 어떻게 기록되고 전파됐는지, 그리고 오늘날 민주주의와 인권 담론에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짚었다.

미국 평화봉사단원으로 활동한 데이비드 돌린저와 전 전남매일 사진기자 나경택은 발제자로 나서 1980년 5월 광주에서의 현장 취재 경험을 전했다. 이들은 각기 1980년 5월21일 광주에서 목격한 헬기 사격과 시민 희생 참상, 집단발포 시작 경위 등을 증언했다.

이솔 스토니브룩대학교 교수는 광주항쟁이 담긴 사진들은 단순한 기록 자료가 아니라 하나의 예술적·정치적 사건이라고 해석했다. 사진들이 반복적인 복제와 전시, 재맥락화를 거치며 관람자들에게 응답과 실천을 요청하는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티에리 봉종 귀스타브 에펠대학교 교수는 광주항쟁 사진 아카이브의 세계사적 의미와 국제적 확산 가능성을 이야기했다.

김호균 5·18민주화운동기록관 관장은 "이번 학술토론회는 5·18이 지역의 역사를 넘어 세계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성찰해야 할 민주주의의 유산임을 다시 보여줬다"며 "광주의 진실과 정신이 국제사회에서 폭넓게 공유될 수 있도록 기록·연구·교류 사업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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