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민주 견해 차이로 10년 넘게 대행 체제
슈로이어는 오클라호마주 경찰관 출신으로 이 지역 연방 상원의원을 역임한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의 선임고문을 맡은 측근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슈로이어를 지명하면서 "주 정부 차원의 이민 단속 경험이 있어 불법 이민 단속을 강화하겠다는 내 공약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상원은 랜스를 즉각 인준해야 한다"며 지체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하지만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 국토안보·정부업무위원회 위원장은 아직 슈로이어에 대한 인준 청문회 일정조차 잡지 않았다.
백악관의 지명 철회는 멀린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멀린 장관은 미국 내 불법 체류자들을 대량으로 추방하는 데 진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강경파들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멀린 장관이 슈로이어를 ICE 국장으로 추천한 근거는 그가 오클라호마주 고속도로 순찰대를 운영하며 납치된 아동을 찾기 위해 특별 전담반을 창설하는 데 기여한 것과 지역 경찰서가 ICE와 협력해 불법 체류자를 체포할 수 있도록 주 정부 프로그램을 시행한 점이 작용했다.
하지만 이민 강경파들은 이를 납득하지 못했다. 공화당 내 강경파는 슈로이어가 과연 이 복잡한 기관을 이끌 수 있을지, 상원 인준을 통과할 수 있을지 의심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백악관은 이날 상원에 슈로이어 후보자를 포함해 5명의 지명 철회 명단을 발송했다.
이민 정책에 대해 공화당과 민주당 간 견해 차이가 큰 탓에 ICE는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시절부터 10년 넘게 상원 인준을 받은 국장 없이 대행 체제가 유지돼 왔다.
ICE는 최근 불법 이민자에 대한 체포를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 7월 한 달간 4만9000명 이상을 구금했다. 이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가장 큰 규모라고 W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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