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118년에 걸쳐 5대가 연속으로 '9월14일'에 태어난 가족이 기네스 세계 기록에 정식 등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UPI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기네스 세계 기록은 미국 아이오와주의 프레드 할로우와 그의 가족이 제출한 '가장 많은 세대가 같은 날 태어난 기록(5대)'을 공식 인정했다. 지금까지 4대가 같은 생일을 공유한 사례는 있었으나, 5대에 걸친 기적 같은 기록은 세계 최초다.
1972년 9월14일에 태어난 할로우는 할아버지 윌버 할로우(1907년생)와 어머니 애디 할로우(1949년생), 딸 엠마 벨(1997년생), 그리고 손자 아서 벨(2025년생)과 생일을 공유한다.
이들 가족의 생일에는 또 다른 이색적인 특징이 있다. 윌버부터 막내 아서에 이르기까지 '남-여-남-여-남'으로 남녀 성별이 번갈아 가며 이어진다는 점이다.
할로우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들은 그 자체로 선물이지만, 이번 기록은 정말 특별한 선물"이라며 "늘 신기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기네스 기록 보유자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할로우의 딸인 엠마는 첫째 아이를 예정일보다 일찍 출산한 뒤, 둘째만큼은 가문의 전통인 9월14일에 맞춰 낳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할머니께서 '너는 꼭 9월14일에 아들을 낳아야 한다'고 말씀하시곤 했다"며 "막내 아서가 딱 맞춰 태어났을 때 할머니가 정말 자랑스러워하시고 감격하셨을 것"이라고 전했다.
1907년 윌버의 탄생으로 시작된 이 가문의 '생일 평행이론'은, 118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5대손 아서의 출생으로 결실을 맺으며 세계 기록에 인상 깊은 한 페이지를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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