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단 나고야 공항에서 수시간 대기
선수단 버스·취재진 셔틀 배차도 엉망진창
부족한 숙박…남녀 같은 방 배정 해프닝도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전날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인근 도코나메 주부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 선수단 본진이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운영으로 장시간 공항에 발이 묶였다.
이상현 선수단장이 이끄는 한국 선수단 본진 122명은 셔틀버스 배정 문제로 공항에서 최소 3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심지어 일부 종목 선수들은 5시간 이상 대기했다.
탁구 대표팀은 공항에서 3시간, 웰컴센터에서 2시간을 대기하고서야 오후 7시가 넘어 숙소인 크루즈선에 들어왔다.
기다리다 지친 한국 조정 대표팀은 사비를 들여 택시로 이동하기도 했다.
앞서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축구대표팀은 3일 연속 경기장 이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14일에는 기자회견 이동할 차량이 오지 않아 지연됐고, 카타르와 첫 경기 당일인 15일에는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경기장인 미즈호 럭비장이 아닌 인근 야구장으로 잘못 이동해 경기장 도착이 30분가량 늦어졌다.
경기 다음 날인 16일에도 훈련장으로 향할 차량이 아예 배정되지 않아 뒤늦게 대체 차량을 마련했다.
아시안게임 소식을 현장에서 전하는 취재진도 예외는 아니다.
18일 지류역에서 근대5종이 열리는 안조 스포츠파크로 출발하는 미디어 셔틀도 아무런 설명 없이 운영되지 않았다.
대회 관계자는 "저희도 왜 운영을 안 했는지 모르겠다"며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다른 국가들도 조직위원회의 미숙한 운영에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홍콩 영자 신문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일부 중국 선수들이 어제 주부국제공항에서 7시간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숙소 부족도 심각하다.
이번 대회는 대규모 선수촌 없이 크루즈선과 임시 목조 컨테이너, 호텔 등을 숙소로 쓴다.
선수촌에 곳곳에 분산되면서 숙소 배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은 물론이고, 개최국인 일본 선수단도 크루즈선에 일본 남녀 선수가 같은 방에 배정되는 일이 발생했다.
20회째를 맞은 이번 아시안게임은 19일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열고 10월4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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