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성은 인턴 기자 = 암 수술을 앞둔 환자의 생일을 알아챈 간호사가 마취 직전 따뜻한 축하 인사를 건네고, 수술이 끝난 뒤에는 환자의 팔에 직접 생일 메시지까지 남긴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최근 암 수술을 받은 A씨가 병원에서 겪은 일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수술실에서 마취를 앞두고 간호사가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앞자리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생일이 이날과 같은 것을 알아챘다.
간호사는 A씨에게 "오늘 생일이세요?"라고 물었고, A씨가 그렇다고 답하자 "축하해요. 잘될 거예요"라고 말했다. A씨는 간호사의 말을 들으며 마취에 들어갔다.
약 12시간 뒤 수술을 마친 A씨는 간호사가 주사바늘을 제거하기 위해 팔을 걷는 순간 예상하지 못한 문구를 발견했다. 팔뚝에 멸균펜으로 "생일 축하해요(Happy Birthday to you)♡"라는 생일 축하 메시지가 적혀 있었던 것이다.
A씨는 SNS를 통해 "얼굴도 기억나지 않는 수술실 간호사분께 큰 감동을 받았다"며 "순간 사랑받는 기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자신에게 생일 축하 메시지를 남긴 간호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간식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A씨는 커피와 아이스티, 딸기라테, 토스트 등을 병원 데스크에 전달하며 해당 간호사에게 꼭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직접 간호사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팔에 생일 축하 문구를 적어준 사람이 간식을 전달받았기를 바란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난 저거 감동일 듯, 벌써 울었을 것 같다", "속이 심란한 와중에 행복했을 것 같다", "스윗하다. 수술실 간호사가 쓴 것 같다", "빨리 낫고 행복만 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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